성서이어쓰기

24절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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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8-11-19 ㅣ No.2568

 
 
 
콘야의 운명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의 말씀이다. -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콘야 네가 내  오른손에 낀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빼어 버리겠다.
내가 너를 네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네가 두려워하는 자들 손에, 나아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과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기겠다.
나와 너와, 너를 낳아 준 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땅으로 내던지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그들은 그토록 돌아오고 싶어 하던 땅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이 사람 콘야는 깨어져 쓸모없는 용기인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그릇인가?
어찌하여 그는 제 자식들과 함께 내던져졌는가?
어찌하여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땅으로 내팽겨쳐졌는가?
땅아, 땅아, 땅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사람을 자식 없는 자로 기록하여라.
그는 자기 생애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에서는 다윗 왕좌에 앉아
다시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나오지 않으리라."
 
미래의 임금 메시아
23
1  불행하여라. 내 목장의 양 떼를 파멸시키고 흩어 버린 목자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내 백성을 돌보는 목자들을 두고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 양 떼를 흩어 버리고 몰아냈으며 그들을 보살피지 않았다.이제 내가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벌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다음 나는 내가 그들을 쫓아보냈던 모든 나라에서 살아남은 양들을 다시 모아들여 그들이 살던 땅으로 데려오겠다. 그러면 그들은 출산을 많이 하여 번성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돌보아 줄 목자들을 그들에게 세워 주리니,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그들 가운데 잃어버리는 양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사람들의 그의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 라고 부르리라.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 하지 않고,
그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후손들을 북쪽 땅에서, 그리고 당신께서 쫓아 보내셨던 모든 나라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 고향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예언자들의 과오
예언자들에 대하여.
내 심장이 내 안에서 터지고
내 모든 뼈가 떨린다.
나는 술 취한 사람처럼
술에 전 인간처럼 되었으니
이는 주님 때문이요
그분의 거룩한 말씀 때문이다.
참으로 이 땅은
간음하는 자들로 가득하니
저주 때문에 땅이 슬퍼하고
광야의 풀밭이 메말라간다.
그들의 행로는 악하고
그들의 권세는 옳지 못하다.
 
예언자도 사제도 불경스럽고
내 집에서조차 그들의 죄악이 보인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길은
미끄러운 통로와 같다.
그들은 어둠 속으로 떠밀려
그곳에서 넘어지리라.
징벌의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사마리아 예언자들보다 악한 예루살렘 예언자들
나는 사마리아 예언자들에게서
고약한 일을 보았다.
그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잘못 이끌었다.
나는 예루살렘의 예언자들에게서도
망측한 일을 보았다.
그들은 간음을 하고 거짓 속을 걷는다.
또 악을 저지르는 자들의 손을 거든다.
그리하여 아무도
제 악에서 돌아서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나에게 소돔처럼 되고
그 주민들은 고모라처럼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저 예언자들을 두고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그들에게 쓴흰쑥을 먹이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리라.
불경죄가 예루살렘의 예언자들에게서
온 땅으로 번져 나갔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예언하는 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마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그들은 제 마음에서 나온 환시를 말하고 있을 뿐
주님의 입에서 나온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나를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줄곧 말한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하신다."
제 고집스러운 마음을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도 말한다.
"재앙이 너희에게 닥칠 리 없다."
누가 주님의 어전 회의에 참석하여 그분의 말씀을 보고 들었
느냐? 누가 그분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느냐?
 
주님의 분노
보라, 주님의 폭풍이,
그 노여움이 터져 나온다.
회오리치는 폭풍이 사악한 자들의 머리 위로 휘몰아친다.
주님께서는 마음속에 뜻하신 바를
이행하고 이루시기까지
주님의 분노를 거두지 않으시리라.
훗날에야 너희는
그것을 분명히 깨달으리라.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달려 나가고
내가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예언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내 어전 회의에 참석했더라면
내 말을 내 백성에게 들려주어
백성이 악한 길에서,
악한 행실에서 돌아서게 하였으리라.
 
온 우주에 계시는 주님
내가 가까운 곳의 하느님이기만 하고
먼 곳의 하느님은 아닌 줄 아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사람이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내가 그를 보지 못할 줄 아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있지 않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쭉정이와 알곡
나는 예언자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꿈을 꾸었네. 꿈을 꾸었네!"
언제까지나 이런 일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거짓을 예언한 저 예언자들의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가? 그들은 제 마음의 속임수를 예언할 뿐이다.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바알 때문에 내 이름을 잊었듯이 , 서로 주고받는 꿈 이야기들로 내 백성이 내 이름을 잊도록 흉계를 꾸미고 있다.
꿈을 꾼 예언자는 꿈 이야기를 하도록 버려두고, 내 말을 받은 이는 충실하게 그 말씀을 전하게 하여라. 쭉정이가 알곡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나의 말이 불과 같고 바위를 부수는 망치와 같지 않으냐?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저희끼리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예언자들에게 맞서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주님의 말씀이다." 하면서 제 혀를 놀려 대는 예언자들에게 맞서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 내가 거짓 꿈을 예언하고 거짓말과 허황된 말로 내 백성을 잘못 인도하는 예언자들에게 맞서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결코 그들을 보낸 적이 없으며 그들에게 명령한 적도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런 이익도 주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짐이 되는 주님의 말씀
이 백성이, 또는 어떤 예언자나 사제가 너에게 "무엇이 주님의 짐이요?" 하고 물으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너희가 그 짐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를 내던져 버리겠다 . 주님의 말씀이다."
또한 "말씀은 주님의 짐이다." 하고 말하는 예언자나 사제나 백성이 있으면, 내가 그와 그의 집안에 벌을 내리겠다.
너희는 이웃이나  동기 간에 서로 "주님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셨는가?" 또 "주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하고 말해야지
더 이상 "주님의 짐이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된다. 저마다 그 말이 자신에게 짐이 되기 때문이다. -너희는 살아 계신 하느님, 만군의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였다.-
그러므로 너는 예언자에게 물을 때 "주님께서 당신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소?" 또 "주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소?" 하고 말하여라.
그러나 너희가 "주님의 짐이다." 하고 말하면,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보내어 "너희는 '주님의 짐이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된다." 고 일렀는데도 너희가 "주님의 짐이다." 라는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나는 반드시 너희를 들어 올렸다가, 너희를 그리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도성을 내 앞에서 내던져 버리겠다.
내가 너희에게 잊지 못할 영원한 수치와 영원한 수모를 가져다 주겠다.
 
무화과 두 광주리의 환시
24 
1    주님께서 나에게 주님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보여 주셨다. 그것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여콘야와 유다의 제후들과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끌고 간 뒤였다.
한 광주리에는 맏물 무화과처럼 매우 좋은 무화과가 담겨 있었으나, 다른 광주리에는 너무 나빠 먹을 수 없는 매우 나쁜 무화과가 담겨 있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무화과입니다. 좋은 무화과는 매우 좋은 것이고, 나쁜 무화과는 너무 나빠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곳에서 칼데아인들의 땅으로 내쫓은 유다의 유배자들을 이 좋은 무화과처럼 좋게 보아 주겠다.
나는 그들이 잘 되게 눈길을 주고, 그들을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그들을 세우고, 부수지 않겠으며, 그들을 심고,뽑지 않겠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주님임을 알아보는 마음을 주겠다. 그리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그들이 온전한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유다 임금 치드키야와 그의 제후들, 이 땅에 남아 있는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과  이집트 땅에서 사는 자들은 너무 나빠 먹을 수 없는 , 나쁜 무화과처럼 다루겠다.
내가 그들을 세상의 모든 나라에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고, 내가 그리로 몰아낸 모든 곳에서 수치와 속담 거리와 비웃음 거리와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그들에게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을 보내어, 내가 그들과 그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겠다."
 
유배 이전에 한 예레미야의 예언 요약
25
1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제 사년, 곧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원년에 온 유다 백성을 두고 예레미야에게 내린 말씀.
예언자 예레미야가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제십삼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말씀이 스물세 해 동안 나에게 내렸고, 나는 그것을 여러분에게 줄곧 전했으나 여러분은 듣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줄곧 보내셨으나, 여러분은 듣지도 않았고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제발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악한 행실에서 돌아오너라. 그러면 주님이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예로부터 영원히 준 땅에서 살 것이다.
다른 신들을 따라가 그들을 섬기고 예배하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들로 나를 진노케 하지 마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해치지 않겠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너희 손으로 만든 것들로 나를 진노케 하여 너희 스스로를 해쳤다.'
 
그러므로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나는 북쪽의 모든 족속들을, 나의 종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불러 모으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저들을 데려와 이 땅과 이곳의 모든 주민과 주변의 모든 민족들을 치게 하여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그들을 폐허와 놀림감과 영원한 황무지로 만들겠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기쁜 소리와 즐거운 소리, 신랑 신부의 소리, 맷돌질과 등잔 빛을 사라지게 하겠다.
이 땅은 온통 황무지와 폐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민족들은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임금을 섬길 것이다.
그러나 그 일흔 해가 끝난 뒤에는 내가 바빌론 임금과 저 민족도 그들이 잘못을 물어 칼데아인들의 땅과 함께 벌하고, 그들을 영원한 폐허로 만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저 땅을 거슬러 한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들을 거슬러 예언한 일을 이 책에 기록된 대로 그곳에 이루어 놓겠다.
이제는 참으로 바빌론 사람들이 많은 민족과 큰 임금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의 행실과 그들의 손으로 만든 것에 대해 그들에게 되갚아 주겠다.' "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이 분노의 술잔을 내 손에서 받아라. 내가 너를 보내는 모든 민족들에게 이 잔을 마시게 하여라.
그들은 이 잔을 마시고 내가 그들 가운데에 보내는 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미치게 될 것이다. "
 
그리하여 내가 주님의 손에서 그 잔을 받아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모든 민족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의 주민들, 그 임금들과 제후들이 마시게 하여 그들을 오늘처럼 황무지와 폐허 , 놀림감과 저주가 되게 하였다
또한 이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제후들과 그의 모든 백성,
모든 혼합 종족들과 우츠 땅의 모든 임금과 필리스키아 땅의 모든 임금, 아스클론과 가자와 에크론 주민들과 아스톳의 남은 자들,
에돔과 모압과 암몬인들,
티로의 모든 임금과 시돈의 모든 임금과 바다 건너 해안 지방의 임금들,
드단과 테마와 부즈의 주민들과 관자놀이의 머리를 민 모든 자들과,
아라비아의 모든 임금과 사막에 사는 혼합 종족의 모든 임금들,
지므리의 모든 임금과 엘람의 모든 임금과 메디아의 모든 임금,
멀고 가까운 북쪽 땅 곳곳의 모든 임금 하나하나에게 마시게 하였다. 그리하여 땅 위에 있는 이 세상 모든 나라가 마시게 하였다. 마침내 세삭 임금도 마시게 될 것이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내가 너희 가운데에 보내는 칼로 말미암아 너희는 마시고 취하며, 토하고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마라.' "
그러나 그들이 만일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기를 마다하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그 잔을 마셔야 한다.
보라, 내 이름으로 불리는 그 도성에 내가 재앙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너희가 벌받지 않을 수 있겠느냐? 너희는 벌받지 않을 수 없으리니,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에게 칼을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
 
그러므로 너는 이 모든 말로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높은 곳에서 고함치시고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지르신다.
그분께서 당신의 목장을 향해 큰 소리로 고함치시고
포도를 밟는 자들처럼
땅의 모든 주민에게 호령하신다.
벽력 같은 소리가
땅 끝까지 미친다.
참으로 주님께서 민족들과 시비를 가리시고
그분께서 모든 인간을 심판하시며
사악한 자들을 칼에 넘기신다.
주님의 말씀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재앙이
민족에서 민족으로 퍼져 나가고
거센 폭풍이
땅 맨 끝에서 일어나리라.' "
 
그날 주님께 죽임을 당한 자들이 땅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기까지 널려 있는데도, 그들을 애도할 사람이 없고, 그들을 거두어 줄 사람도 없으리니, 그들은 땅바닥에 뒹구는 거름이 될 것이다.
 
목자들아, 통곡하고 울부짖어라.
양 떼의 지도자들아, 땅에 뒹굴어라.
너희가 살해될 날이 다 차 오고 있다.
그러면 너희는 흩어지고 값비싼 그릇이 깨지듯 쓰러지리라.
목자들은 아무런 피신처도 없고
양 떼의 지도자들은 아무런 도피처도 없으리라.
목자들이 울부짖는  저 소리!
양 떼의 지도자들의 저 통곡 소리!
주님께서 저들의 목장을 황폐하게 만드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로
평화로운 목장이 황폐해지는구나.
그분께서는 사자처럼 굴을 떠나셨다.
정녕 압제자의 분노와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로
그들의 땅이 폐허가 되는구나.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
 
          -유다와 예레미야의 삶-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26
1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의 집 뜰에 서서, 주님의 집에 예배하러 오는 유다의 모든 성읍 주민들에게, 내가 너더러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
그들이 그 말을 듣고서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도 그들의 악행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려는 재앙을 거두겠다.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또 내가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사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나는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 ' "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은 주님의 집에서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예레미야가 주님께서 온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모두 마쳤을 때,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이 그를 붙잡아 말하였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어찌하여 네가 주님의 이름으로 이  집이 실로처럼 되고, 이 도성이 아무도 살 수 없는 폐허가 되리라고 예언하느냐?" 그러면서 온 백성은 주님의 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몰려 들었다.
 
유다의 대신들은 이 소문을 듣고 왕궁에서 주님의 집으로 올라와, '주님의 새 대문' 입구에 앉았다.
그러자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실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
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이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
 
이때 지방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일어나 거기 모인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므레셋 출신 미카가 유다 임금 히즈키야 시대에 예언하였는데, 그가 온 유다 백성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온은 갈아 엎어져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 더미가 되며,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 언덕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 유다 임금 히즈키야와 온 유다 백성이 그를 죽였습니까? 오히려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니, 주님께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큰 재앙을 우리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예언자 우리야의 운명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또 있었으니 키르얏 여야림 출신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였다.그도 예레미야와 같은 말씀으로 이 도성과 이 나라를 거슬러 예언하였다.
여호야킴 임금은 자기의 모든 용사와 모든 대신과 더불어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죽이려고 찾았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야는 두려워서 이집트로 도망갔다.
그러자 여호야킴 임금은 악보르의 아들 엘나탄에게 몇 사람을 딸려서 그들을 이집트로 보냈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우리야를 잡아내어 그를 여호야킴 임금에게 데려오자, 여호야킴 임금은 그를 칼로 쳐 죽이고 그 시체를 서민 공동묘지에 던져 버렸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으로 ,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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