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주일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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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숙희 [isyang] 쪽지 캡슐

2000-04-05 ㅣ No.1515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사랑하는 벨라뎃다, 요셉피나, 마리나, 크리스티나, 마티아, 소화데레사, 스테파노 선생님, 그리고 은종에게

 

     성당 뜰에 있는 목련이 하얀 마음을 터뜨렸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각자의 삶안에서 부활하실 그 분과 함께 피어 날 준비를 잘 하고픈 마음입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정호승님의 봄길 시를 함께 나눕니다.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 우리가 이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때 우리는 모두 작은 예수가 되지 않을까요?

 

 

교사회합 시간을 기다리며 이사악수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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