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비타] 사순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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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21 ㅣ No.187

                               사순 제1주일

                               ============

      1독서 창세2,7-9;3 1-7

      2독서 로마5,12-19

      복음  마태4,1-11

      

      

      원래 사람은 하느님 뜻에 따라 온전하게 만들어졌습니다.그런 사람들이살

      아갈수록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까닭은 무엇일까요.예수님이 광야에서악

      

      마에게 받으셨다는 세 가지 유혹을 차분히 살펴본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첫번째 유혹은 빵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네가 그토록소

      

      중하게여기는 하느님이 너에게 빵을 주느냐 밥을주느냐..하는 비웃음 섞

      인예기였겠지요.두 번째 유혹은 높은 데서 떨어져 보란 것입니다.다시 말

      

      해높은데서 떨어지는데도 구하지 못할 하느님이란면 아예 믿지도 말라는

      거겠징 마지막유혹은 자기를 따르면새상온갖 부와 권력을 주겠다는 달콤

      

      함입니다.

      이세가지 유혹에는 실속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도움이 되지 않는 신앙

      

      보다는 실속을 차리면서 살라는 뜻이겠지요.조금만 야비한 방법을 선택하

      면 세상이주는 이득을 손에 벱수 있다는 유혹이지요.태초에 뱀이 하와를

      

      꾀는 장면에서부터 인생이란 광야에까지 끊이지 않는 유혹 누구도 자유로

      울수 없는 유혹이지요.예수님마저도 넘어야 했던 유혹이니까요 하지만 예

      

      수님은 그 유혹 속에서 아름다움을 지키셨다면 우린 아름다움보다는 실속

      을 챙기면서 살고 있다는 차이가 있겠지요. 당연하게 여기면서 말입니다.

      

      우리안에서 실속과 아름다움의 균형이 깨진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사순절 내내 들어야 하는 회개라는 말에 담긴 뜻은 돌이킨다는 것입니다

      

      힘과 실속을 좇아 사는 생활에서 하느님께로 돌아선다는말입니다

      자신의힘과 실속을 챙기기보다는 뜻있는 의미를 찾겠다는 약속이지요

      

      언제가 모신문 평론에 우리가 원하는 건 힘있는 나라가 아니라 아름다운

      나라입니다.라는 글이 실린적이 있습니다.우리가 찾아야 할 모습은 힘있

      

      는 자신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신 힘있는 교회가 아니라 아름다운 교회입

      니다.사순절 첫 주일을 시작하면서 제 인생의 광야에서 끝없이 찾고 있는

      

      힘과 실속에서 좀 덜어져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일들

      을 불편한 일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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