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스물 셋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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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kimgem] 쪽지 캡슐

1999-04-02 ㅣ No.1206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미천한 저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해 주신분들...^*^

사실 저는 뭐 그런 기념일을 챙기고 뻑적지근하게 꼭 하고 넘어가는 타입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그것도 아침에... '딱' 게시판에서...

저희 집은 요새 식구들 모두가 바빠서 생일이고뭐고 챙길 시간들이 없어요. 저희 엄마도 너무 바쁘셔서 미역국의 '미' 자도 꺼내지 못하시고, 식구들중 단 한사람도 '생일축하 한다'는 말을 해준 사람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기분이 쌔드(sad)하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이제 23살...제 인생을 걸고 무엇인가를 해야할 때입니다. 그렇지만 웬지 나이를 헛먹는거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매년 생일이 오는게 어쩐지 계속 두려워질 것 같기도 합니다.

  하느님.. 제발 도와 주십시오...대학 졸업 후의 인생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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