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삶을 사랑하기를..

살아가면서 나누는 그 수많은 생각과 행동,

그 많은 만남과 이별,그 많은 긴장과 한숨,

갈등과 불안 기쁨과 감사,외로움과 분주함을

내 인생의 소중한 조각들로 인정하고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누군가를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일은 기뻐하지만 괴로운 일은

벗어 버리고 싶습니다.

어느때는 희망에 넘치다가 어느때는 낙심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

내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내 삶의 여정이기에

그것들의 먼지를 털어 내고 씻고 다듬어 내가

사랑해야 할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다 보면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아픔이 오고,명예나 지식이나 물질은 기쁨이

아니라 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사자 앞에서나 양 앞에서나

태풍 속에서나 한결같이 다음을 기다리며

오늘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외롭고 슬퍼도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곧 일어납니다.

그리고 즉시 삶의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흘러갑니다.

사랑도 변하고 우정도 변하고 그리움도 엷어

집니다.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고,모든

아름다움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러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