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루가 1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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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09-14 ㅣ No.3793

     제   16   장

 

 

< 약은 청지기 >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어날 떄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6.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7.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8.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9.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 갈 것이다.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도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드도 예수를 비웃었다.

15. 그래서 예수꼐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떠받들리는 것이 하느님께는 가증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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