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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고해성사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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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59.86.232.*]

2008-03-22 ㅣ No.6463

 
 
   † 찬미예수
 
   클라라 자매님 반갑습니다. 세례받은지 얼마 안되어 고해성사가 떨리지요?
   오늘 저녁 부활 성야때의 본당 솔로를 부를려고 막 아이들과 묵주기도도 마치고 몸을 다시 씻고 난 뒤
   자매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몇자 적어봅시다.
 
   세상에서 가장 큰 무대를 향한 첫 발자국, 세상에서 가장 넓고 깊은 은총의 품
   고해의 성소는 그 넓이와 크기만큼 떨리지만 훗날 가장 평화로운 그분과의 대화의 공간이기도 함을
   깨달을 것입니다. 언젠가 필자는 평화방송 티비에서 미사 실황을 중계할 때 그것도 홀로 미사곡을 전부
   부르는 마당에서 본당 신부님께 고해를 청한 뒤 매우 평화롭게 성가를 부른 기억도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해의 정성을 보다 기울려는 자매님이 더 부러운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이 마음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모쪼록 오늘의 초심을 기억하며 멋진 고해의 추억들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원칙과 그 질서를 준수하려는 자세는 매우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따라서 수녀님께서 프린트 해주신데로 그 습관을 잘 가꾸실 것을 권고하겠습니다.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이 자체도 한대사의 의미를 갖지요.
   2. 첫 고해 입니다. <--- 이후의 고백시에는 고해한지 며칠 됩니다라 하면 됩니다.
   3. 죄를 고백한다. <--- 죄를 고백하기 위하여 성찰이 필요하겠지요? 심도있게 무엇보다도 하느님 품의 기쁨을
       지향함으로써 얻는 참회와 정개(같은 죄를 반복치 않겠다는 결심)를 바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절실한 기도로
       권고 될것입니다. 따라서 수녀님께서 그 지혜로서 돕고자 그것을 감각적인 생각이나 말에 국한치 않고
       말하기(5점)+듣기(10점)=쓰기(15점)로서의 '성찰한 내용을 적는다'라고 표기하여 주셨는데 클라라 자매님도
       꼭꼭 섭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쓰기, 일기쓰기등으로 확산 발전되어 나갈 것입니다.
 
       3-1.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성찰),
       3-2. 진정으로 뉘우치며(참회),
       3-3.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정개),
       3-4. 고백 기도와 통회의 기도를 바칩니다.
       3-5. 그리고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고해). 하느님의 의사이신 신부님의 처방전(보속)까지 고해성사의 5단계라
       하지요.
 
   4.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 성모 엄마와 꼬치 꼬치 대화하고 전능하신 성부 아빠
       께 나머지를 의탁하는 원리가 되겠지요?
 
   5. 사제의 훈계와 보속 처방을 받은후 (사죄경)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
       나는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 <---의 말씀을 잘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외적으로 듣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이것은 필자의 시행착오였기도 하답니다. 자주 사람들에게 기도하라!는 강
       요성 성가를 부르다가 우연한 은총으로 '내 소리'를 작게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이로써 함께 기도하는 信者들의
       음성도 들리기 시작했지요. 이점은 모든 인위적인 소리를 제거하며 노래하는 폴리포니오앙상블등의 성가를 즐겨
       접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아멘 <---은 개신교의 전유물이 아닌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그대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의 성모 엄마가 원
       조시랍니다. 역시 즐겨 바치시기 바랍니다.
 
       자매님이 고해소내에서 하느님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머잖아 하느님께서 자매님으로
       하여금 '안심하라, 내가 이미 세상을 이겼노라'하시는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오늘밤 부활 성야 미사때에도 잘
       경청해 보세요. 다시 우리가 '사제와 하나되어, 교회와 하나되어,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미사에 참례하게 될것입
       니다. 여기 죄인인 필자와 또한 순진무구한 자매님으로 하여금 계속하여 성령의 도움의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
       다. 그것은 자매님으로 하여금 그것을 두려워하기 이전의 미사의 중심인 제대 즉 반석이라 하신 베드로 성하를
       바라보며 성사생활의 첫 단추를 통하여 집중력을 키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중력 탤런트등과 또 다른 자매님만의 고유 탤런트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우리가 그것을 다시 배우고 가
       꾸려는 주님의 이 한마당에서 십계명에 의거한 고해조차도 또한 일상안의 준성사 지향의 생활 속에서도 가장 첫
       걸음에 해당되는 '나 아닌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주님의 준엄한 말씀에서도 힌트를 제공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종교 다원주의를 경계하는 천주교 신자로서의 성사생활을 버리지 않는것입니다.
       늘 주님의 제대를 바라보며 인사하고 들어가고 인사하고 나오려는 어린이 마음을 잃치 마십시오.
       이것은 모든 일상사의 그것도 주님께 더욱 의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며 이웃들에게도 보다 부드러운
       생각과 말과 행위로 그분께서 초대해 주실 것입니다.
 
       신부님 인사 이동후 새 신부님께서도 고해의 5단계를 지적해 주셨군요.
       우리가 때때로 수많은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시는 신부님께 대한 배려가 부족하여 신부님께서 클라라 자매님께
       이것을 거론해 주신 것도 특별한 은총일 수 있답니다. 사랑스럽기 때문이지요.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덧 붙이라 하신 뜻은 우리가 일상안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때, 내안의 죄, 이웃안
       의 죄등에 촛점을 맞추지 않고 그 선의와 순수함등을 지향케 해주시는 내안에서의 활동하시는 주님의 손길등에
       감사하는 마음을 선물해 주심인 것입니다. 역시 점차적으로 기도의 첫 머리에서도 '하느님 감사합니다'의 여덟글
       자를 더함으로써 아홉번째의 나의 기도가 시작되기도 할 것입니다. 식별력도 더욱 풍요로워지고 정신 건강도
       더욱 맑아지는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건전한 사회 행복한 여정을 보다 아름답게 나누고 있는 겸손된 신자들의 기도+공부+봉사+성사+공동체
       생활의 조화 및 진화의 기쁨을 구가하는 복음적 가난의 최고의 기쁨자들이 더욱 즐겨 바치는 것이기도 한데,
       클라라 자매님 역시 'V'자로 하늘을 나는 기러기들처럼 반드시 그 친구 또는 내가 중상을 당하였을 때에도 좌, 우
       로 함께 내려와 기도로서 다시 승리를 향해 날아가는 주님의 섭리대로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조나단등의 이런한 자연의 법칙 또한 실화이고 신앙의 신비이기도 하답니다.
 
       신부님마다 조금씩 그것이 다르게 들릴 수는 있답니다. 하지만 예수님 탄생으로부터 기원이 시작된 2008년의
       가톨릭 연혁(주님의 성전+말씀을 믿는 역사)동안 우리들의 신부님들은 결코 그 주님의 원칙과 원리를 저버리지
       않았음을 어렵지 않게 볼 것이며 프로테스탄트교의 창시자 루터 또한 신부님이었으나 이를 어김으로서 파문을   
       당하는 엄정한 징계도 따름을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니 클라라 자매님도 이미 세상에 나열되어 있는 일대일 대화상등의 상대에 대한 프라이버시 존중으로서
       비밀에 부칠 것은 비밀로서 보호해 주는 그것처럼 사제의 고해내용 유출은 사제복을 벗어야 하는 중징계와 함께
       평신자 또한 고해내용 유출의 우를 범하지 않는 호흡론 또는 에티켓 측면으로서의 도움의 은총이라 여겨두시기
       바랍니다. 참고적으로 공익을 위한 신부님께서 '너의 그것은 성찰이 결여되었단다'의 공지는 좋은 것이랍니다.
       식별의 맥이 좀 잡히나요?
 
       수녀님도 신부님도 아직 어렵기만 하다 말씀하셨는데, 역시 머잖아 지상에서의 가장 편안한 상대로도 느껴질 것
       입니다. 그 마음과 이 마음을 즐겨 대조할 수 있도록, 오히려 후자가 성직자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도 있으니 가톨
       릭의 유일한 적당한(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그것을 몸소 체험하여 나가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내일의 부활 대축일이 오면 3월 30일은 하느님의 자비주일로서 매년 공통의 가톨릭 최대의 은사인 '전대사'도
       베풀어지는데 클라라 자매님의 지금 순수추구의 마음이라면 능히 이 은총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미사 안에서 뵙시다. 좋은 聖 토요일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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