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마카上 4,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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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0-15 ㅣ No.7829

리시아와의 싸움

 

26. 살아 도망 간 적군들은 리시아에게 돌아가서 그 동안의 일을 보고했다.

 

27. 리시아는 이스라엘에서 자기가 계획한 여러 가지 일을 제대로 되지 않고 왕명을 받들 수 업게 되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아 낙담하였다.

 

28. 그 다음해에 리시아는 정예부대 육만과 기병 오천을 모아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려 했다.

 

29. 리시아의 군대는 에돔으로 들어 와서 벳술에 진을 쳤다. 이에 대항하여 유다는 군대 일만을 거느리고 맞섰다.

 

30. 적군이 강대한 것을 보고 유다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종 다윗의 손을 빌어 거인의 공격을 물리치셨으며,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시종의 손에 불레셋 군대를 넘겨 주셨습니다.

 

31. 이와 같이 저 적군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손안에 넘기시고, 그 보병과 기병에게 치욕을 안겨 주소서.

 

32. 저들을 공포 속에 몰아 넣으시고 스스로 강하다고 믿고 있는 저들의 콧대를 꺾으시고 파멸을 당하여 떨게 해 주소서.

 

33.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들이 한칼로 저들을 쳐부수게 하소서. 당신의 이름을 아는 모든 이로 하여금 당신을 찬미하여 노래부르게 하소서."

 

34. 이렇게 기도를 드리고 유다는 적과 교전하여 백병전을 벌인 끝에 리시아군을 오천 명이나 죽였다.

 

35. 리시아의 군대는 무너지고, 생사를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울 태세를 갖춘 유다군의 사기는 점점 올라 갔다. 이것을 본 리시아는 안티오키아로 퇴각, 전보다 더 큰 군대를 조직하여 유다를 다시 치려고 용병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성전 정화와 재봉헌

 

36.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이제 적을 다 물찔렀으니 올라 가서 성소를 정화 하여 다시 봉헌합시다."하고 말했다.

 

37. 그리하여 전군이 집합하여 시온산으로 올라 갔다.

 

38. 올라 가 보니 성소는 황페해 있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성전 문들은 타버렸고 성전 뜰에는 마치 숲이나 산같이 잡초가 우거져 있었으며 사제들의 방은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39. 그들은 옷을 찢고 머리 위에 재를 뿌리고 크게 통곡하며

 

40. 땅에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부르짖었다.

 

41. 한편 유다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요새 안에 있는 적군을 공격하게 하고 자신은 성소를 정화하였다.

 

42. 유다는 율법에 충실하고 흠이 없는 사제를 뽑아

 

43. 그들에게 성소를 정화하게 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했다.

 

44. 그들은 더럽혀진 번제제단을 어떻게 할까 의논한 끝에

 

45.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방인들에게 더럽혀진 제단이 자기들의 치욕거리로 남지 않도록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제단을 헐어 버리고

 

46. 그 돌들을 예언자가 나타나 그 처리방법을 지시할 때까지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었다.

 

47. 그 다음 그들은 율법대로 자연석을 가져다가 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48. 그들은 성소와 성전의 내부를 수리하고 성전 뜰을 정화했다.

 

49. 새로 거룩한 가물을 만들고 등경과 분향제단과 상을 성소 안에 들여다 놓았다.

 

50. 그리고 나서 제단에서 향을 피우고 등경의 등에 불을 붙였다. 등불이 성소안을 환하게 비추었다.

 

51. 또 상에 빵을 얹어 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소 꾸미는 일을 모두 끝마쳤다.

 

52. 백 사십 팔년 기슬레우월 즉 구월 이십 오일 이른 아침에 그들은 일찍 일어나서

 

53. 율법대로 새로 만든 번제제단에 희생제물을 바쳤다.

 

54. 이방인들이 그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 날과 그 때에 그들은 노래와 비파와 퉁소와 꽹과리로 연주를 하며 그 제단을 다시 바쳤다.

 

55. 모든 백성은 땅에 엎드려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신 하늘을 경배하며 찬양하였다.

 

56. 제단봉헌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 되었는데,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구원의 제물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

 

57. 그들은 성전의 정면을 금으로 만든 왕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사제들의 방을 수리하여 문을 달았다.

 

58. 이방인들이 주고 간 치욕의 흔적이 가셔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였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들은 매년 기슬레우월 이십 오일부터 팔 일간 기쁜 마음으로 제단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

 

60. 그 때 그들은 시온산 주위에 높은 성벽을 쌓고 든든한 망대를 세워 이방인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 거룩한 산을 짓밟지 못하게 하였다.

 

61. 유다는 또 시온산을 지키기 위해 그 곳에 수비대를 배치하고 백성들을 에돔 쪽으로부터 지키는 요새를 마련해 주기 위해 벳술 진지를 강화하였다.

적들에게 빼앗겼던 성전을 다시 찾은 기쁨은 어떠했을까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다시찾아 정화를 시작합니다. 아마도 적군들에게 지배당했던 뼈저린 아품을 되새기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주님께서 이끌어주심에 대한 감사로 제일 먼저 성전 정화와 재봉헌을 보면서 그들의 저 바닥 깊이 깔려 있는 믿음을 보게 됩니다. 가끔 저는 구교신자들과 저처럼 성장한 후의 신자들을 보면서 역시 구교진사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모태에서부터 배어나온 신앙의 뿌리, 그것은 저같은 풋나기에 비교할 수 없는 끈끈함과 강인함과 온유함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닮으려 몸에 밴 신앙생활을 본받으려 노력도, 부러워도 하게 됩니다. 오늘 신부님의 강론말씀중에 생활에서 하느님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 언제나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심에도 우리는 그분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늘 체험하기를 바라지만 사실은 우리가 하느님을 가까이 하려는 노력여하에 달려있음을 상기하면서 늘 하느님을 곁에 모시며 살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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