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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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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1.159.63.*]

2008-08-14 ㅣ No.6987

 

비를 맞고 하염없이 마당 한 켠에 앉아 본 적이 있나요?

사춘기 여고시절에 우산도 없이 일부러 비를 맞았더랬는데,

오늘밤 저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늘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우리집 양반이 너무 미워서요.

결혼해서 20년 동안 남편은 계속해서 같은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몇번의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지만 그럭저럭 해결하고 또 시작하기를 몇번째..

이번에는 이번에는 했지만 또 다시 힘이 듭니다.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한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벌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특별히 속을 썩인다거나 힘들게 하지는 않습니다.

저를 너무 너무 아껴 주고 사랑해 주는 우리 남편은 정말 최고입니다.

단, 사업만 안한다면... 

어제는 처음으로 남편과 크게 싸웠습니다.

남편이 다시는 집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하면서 땅문서며 집문서를 제게 주면서

이것으로 사업 빚 갚고 남은 돈으로 아이들과 걱정없이 잘 살수 있으니 잘 먹고 잘 살아라 하면서 집을 나갔습니다.

휴 ㅠㅠ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

너무 힘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영적인 이야기를 해주면서 천사처럼 잘도 하는데

왜 남편에게는 잘 안되는지요?

어젯밤 꿈에는 돌아가신  친정 엄마의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많이 울어서 부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남편은 오늘 집에 들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똑 같은 사업을 자꾸해서 가정을 힘들게 하는 우리 남편 정말 밉습니다.

제 마음을 다스리기가 힘이 듭니다.

저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이것이 하느님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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