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러브레터 한국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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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균 [Justine5]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4581

벌써 한주가 많이 지났군요.

며칠밤만 자면 또 성당에 간다니...너무 좋아~~ 헤헤...^^

 

올만에 펀글 하나 소개 함다.. 사실 ..첨이지만..

 

 

러브레터 한국판..

 

 

눈덮인 지리산 자락 어느 마을

오뎅국집 장사 딸 춘자는  건너 마을 순대국집 아들 창시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올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와 길이 막힌 탓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는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이 녹아 길이

트이자 춘자는 창시를 만나러 가기 위해  건너 마을로 갈 채비를 하다가 아버지와 마주쳤습니다.

 

아버지: 니오데가노

춘자:쩌그아패쪼매가따오께예

아버지: 머라카노 오뎅은 다끼났나.

 

아버지가 내민 작대기와 오뎅은 너무도 많았습니다.

오뎅을 작대기에 끼우던 중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춘자는 아무래도 길이 막혀 못 갈 것 같은

생각에 편지를 적었습니다.

그러나 춘자가 힘겹게 쓴 편지는 일 안하고 쓸데없는 짓만 한다는 나무람과 함께 아버지의 손에 의해

갈기갈기 찟겨지고 말았습니다. 춘자는 눈물을 흘리며 건너마을이  보이는 언덕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너 마을을 향하여 춘자는 목놓아 소리쳤습니다.

 

 

오.뎅.끼.놓.고.가.끼.예

 

 

춘자의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멀리 멀리 퍼져 퍼져 나갔습니다.

 

오.뎅.끼.놓.고.가.끼.예

오.뎅.끼.놓.고.가.끼.예

오.뎅.끼.놓.고.가.끼.예 ................

 

 

참 슬픈 사연 아님니까?

 

푸히히....

 

 

 

 

 

즐.겁.게.밝.게.자.신.있.게...

 

유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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