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신부님 구약성서 강의:삶의 목표

인쇄

비공개

2004-05-08 ㅣ No.8253

 

 

 

2003/9/2

 

창세기 3장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알몸을 보았다

하느님이 아담을 찾으며 ’너 어디 있냐?’고 하셨다

 

이 질문은 간단하지가 않은 것이다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마음은 어디에 있다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너 지금 마음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사는가

이것을 삶의 목표라고 합니다

 

하루종일 하느님만 생각하고 산다면 스토커지 신앙생활이 아니다

 

 

-내 마음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생리적인 욕구->정신적인 욕구->영적인 욕구가 있다

 

생리적인 욕구는 조금 더 잘 먹어야 돼, 좀 더 잘 입어야 돼, 좀 더 벌어야 돼,,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생리적인 욕구가 충족되어야

그 다음으로 정서적인 욕구로 들어갈 수 있다

 

정신적인 욕구는 인정받고 또 명예욕구이다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배부르고 등이 따시면 그 다음에 다른 욕구가 일어난다

칭찬을 듣다가도 시들해지고 그 다음에 존재론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이 경지에 도달했다

 

내 마음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라고 묻는 것이다

 

’너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것은

네가 가는 길이 어디인지 알고나 있느냐고 물으신 것이다

아담은 하와가 시켜서 먹었다고 핑계를 댄다

 

이것은 삶의 질을 묻기도 한 것이다

지금 네 삶이 행복하냐 불행하냐를 묻고있는 것이다

 

 

불행과 행복을 각각 10, -10으로 볼 때

 

*불행의 10이란 자살을 의미한다

 

행복의 10이란 하루종일 기쁘다

거의 정신병의 일종인 조증 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은 우울증이다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된다

 

*사는 것이 7~8정도 되면

이 정도는 아주 괜찮게 사는 분들이다

 

*보통사람들은 5, -5사이다

 

하루주기 중에도 아침, 오후, 저녁리듬이 있다

전체적으로 리듬을 탄다

하루동안, 일주일동안 행복과 불행사이를 왔다갔다한다

월요일에 직장인들은 불행하다가 목요일부터 행복지기 시작한다

 

 

I. Q.(intelligence quotient) 지능지수

 

지도자 양성관점에서 만들어진 지수이다

예전에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모든 것이 잘 되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도 건강한가가 문제인 것이다

성인품을 받은 사람 중에 학자들이 드물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의 틀을 잘 이해하고 활용을 잘하는 사람을 지능이 높다고 한다

 

E. Q.(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

 

1990년 중반에 다니엘 골만이란 사람이 감성지수라는 것을 만들었다

논리를 떠나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측은지심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의 틀에 대해 마음을 갖춰주는 것을 감성이 높다고 하는데

 

위의 두 가지의 한계가 내 삶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S. Q.(spiritual quotient)

 

영성지수란 삶의 틀이 건강한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 영성지수가 높은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이다

이쪽으로 갈수록 지도자가 될 능력이 있다고 한다

 

복음서 내용 중에 돌아온 탕아의 얘기의 둘째 아들이 영성지수가 높은 사람이다

신앙생활 중 냉담하는 과정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관점이 많이 바뀐다

냉담이란 신앙생활 중 사춘기이다

하느님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겪어야하는 고통의 과정(conflict period)이기도 하다

마음이 멀어지면 지켜봐 주며 기다려 줘야한다

 

유대교 랍비 중에

아브라함 헤첼의 발달심리학에서

아담과 하와가 왜 선악과를 따먹었는가에 대해

아동발달과정 중에서 따먹느냐 안 따먹느냐의 선택을 해야하는 과정을

만족지연과 자아통제를 통해 설명하면,

 

자기를 잘 통제하는가는 성숙과 미성숙에 달려있다

자아통제 능력에 달린 것이다

 

 

자아통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한다

생각은 통제가 불가능하다, 생각은 추스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말과 행동은 어릴 때 훈련을 해야한다

 

생후 2년경

말을 잘 듣는다

잘못하면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3세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고 양육자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외적인 현상인 반항이 나타난다

엄마에게 밉게 보여도 개의치 않고 하고싶은 대로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한다

제일 많이 쓰는 단어가 싫어와 안 돼 이다

 

Erikson이 말하길 이때가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자율성과 수치심이 형성되는 시기라고 한다

 

맞으면서 자율성부분에 대해 회의를 시작한다

수치심, 윤리성이 생긴다

너무 많이 맞으면 자율성과 수치심이 왜곡된다

 

적당히 아이가 감당할 만큼만 때려야한다

때리면 때릴수록 쾌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5세부터 자아통제를 한다

엄마가 맛있는 것을 찬장에 넣어놓고 먹지 말라고 하고 나갔다

하면 안 된다고 자기에게 혼자 얘기한다(self-prophet)

 

이 때를 유아기에서 벗어난다고 보는 것이

자기통제를 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담은 미운 4살 만 3세정도의 정서적 연령에 있었던 것이다

하느님이 잘못했다고 하니까 정신이 없으니까

하와가 그랬다고 핑계를 댄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바로 쫓겨났다

그래서 구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이 무섭다고 하는 것이다

 

구약성서는 아동기 사춘기의 자료와 해석이 잘 됩니다

어른의 관점으로 보지말고 아이들의 행동처럼 보고

누가 그런 행동을 했는가 찾아보면 재미있습니다

 

 

 



30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