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그냥 올린글) 수고했어요!! 요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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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teamo1111] 쪽지 캡슐

2000-02-25 ㅣ No.1098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 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애뜻 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 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10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꺽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노래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하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으로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할지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길창오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지냈던 시간들이 다시 뚜루의 머리위에서 지워 지질 않아~~

언제나 항상 같이 할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낼이면 마지막 미사를 할 길창 오빠를 보면서 넘 부러웠어.. 왜그런지는 다 알지도..

글구 이번주가 벌써 졸업피정이군요~~~ 조금은 아쉽겠다...

그래도 울 아이들은 오빠를 젤 좋아했던거 같아~~ *^^*(5학년 빼구...)

뚜루가 이번엔 도우미 교사로 가다니...

너무나두 놀랍구~~~ 신기해~~~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내가 무엇가를 할수있다는것이~~

음~~~~

지금은 다들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다음에 만나면 같이 좋은 추억들만 이야기 했으면 좋겠어... 그날 너무 좋았어~~ 다 모였으면 좋았을것을...

언제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넘 수고 많이 했구.... 나두 지금 나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넘 수고 많았구.. 낼하구 일요일에 봐~~~

그럼 건강하구 자주자주 연락합시다..

난 언제나 울 교사들이 연락하길(?) 기달리고 있으니~~~~

그럼 일요일에 보기루하구......

위에 글은

오빠가 아이들에 대한 맘두 위에 글이 될수있을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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