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밴드 멤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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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린 [fireguy78] 쪽지 캡슐

2000-08-13 ㅣ No.1726

안냐세요.. 저는 중고등부 교사 권석린 가브리엘입니다. 속칭 불꽃남자라고도 하고 권가라고도 하는 자입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어쨌건 저희 홍보공연을 찾아주신 여러분들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경태 어머님, 승환이 어머님, 진영이 어머님 고맙습니다.

 

자 공연은 끝났으니 우리들에 대해 어느정도 홍보가 됬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문제는 멤버의 부족입니다. 현 공연멤버중 진영인 고3이고 창원이도 고3입니다. 내년엔 정말 부득이 하게 빠져야 된다는 소리고 승환이 현동이도 고2입니다. 물론 올해까지는 최선을 다해주겠지만. 우리를 이을 2기들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문제거리로 떠올랐고 이번 홍보공연조차 보컬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못부르는 목소리로 제가 마이크를 잡았다는 것도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홍보공연이 끝나고 몇명의 얼굴들과 이름들이 밴드를 하고 싶다고 저에게 연락을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걸 하고싶은지 잘모르고 오는수도 있고 관심이 있어도 어느정도의 수줍음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어서 자세히 설명하려고 펜을 들었습니다.

 

일단 밴드를 창단하게된 이유입니다.

96년도부터 교사를 시작한 저에게 제일의 관심은 재능있는 학생들이 많이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그 학생들을 어떻게든 끄집어내서 주일학교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서 그 학생으로 하여금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학생들의 냉담을 막을수도 있고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성당에는 나오는데 주일학교에 안나오는 이유는 첫째, 재미가 없어서이고. 둘째는 아는 친구들이 없으니까 입니다. 이런학생들을 어떻게 끄집어낼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곧 아이들 스스로 뭔가를 창조해낼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자는 것으로 이어졌고 성당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아이들이라곤 학생회, 전례부, 성가대 이 세가지 형식으로밖에 나타나지 않았던 현실이기에 어딘가에 자신도 참여할수있는 새 단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것이 청소년 극회 '몸부림'입니다. 연극을 공연하기위해 어느정도 혹독하다고도 할수있는 발성연습, 연기연습, 발음연습, 말하기와 듣기 연습들을 하면서 그들만의 어떤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요구했던건 훌륭한 공연이 아니라 성실한 연습자세와 잘 안되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도와줄수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몸부림이 탄생된지 4년째가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는 자리가 매겨졌고 아이들의 인식도 몸부림을 단순한 극회가 아니라 성당에서 활동할수 있는 단체로 인식하고 있는것같아 기뻤습니다.

 

몸부림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한가지 욕심이 더나게 됬는데 그것은 성당에서의 활용이었습니다. 사실 몸부림이 공연을 하는것은 1년에 한번입니다. 그리고 그 공연내용이 교회적인것에 국한되어있는것도 아니기에 공동체미사나 다른 특별한 행사때 급하게 극을 연습을 해서 나갈수도 있지만 사실상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동아리활동을 미사때나 다른 복음을 전파할수 있는 용도로 활용시킬수 있을까에 고민하던끝에 성당에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구입해온 악기들을 떠올렸습니다. 청소년 미사때 반주도 할수있고 공연도 할수있고 새로운 성가를 홍보할수 있는 밴드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번에 좀 무리였긴 하지만 결국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학생들이 좀더 쉽게 교회적인것에 익숙할수 있는 매개체로 저는 성가를 선택했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밴드를 만들게 됬습니다.

 

우리 밴드는 그렇다고 성가만을 하는 밴드는 아닙니다. 물론 기성가요나 외국곡들을 주류로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성곡들과 외국곡들을 바탕으로 훈련되어진 연주와 노래솜씨로 멋진 성가를 정말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추어서 잘 부르게 될겁니다.

 

대충 제 얘기는 그만하도록 하고요..

 

오디션 일시는 8월 20일 일요일 오후 2시입니다.

장소는 성당지하 입니다. (홍보공연 했던곳)

대상은 중1부터 고2까지 성별구분없이 모두입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건 저희는 실력제로 뽑습니다. 하지만 배우러 들어오는 사람도 물론 환영입니다. 기타나 드럼을 가르쳐 드릴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급한건 우리 멤버로 들어올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점 참조하시고..

모집 포지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컬 : 남자 2명, 여자 2명

기타 : 1명 (남, 녀 구분없음)

베이스 : 1명 (남, 녀 구분없음)

키보드 : 2명 (남, 녀 구분없음)

드럼 : 1명 (남, 녀 구분없음)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배우면 됩니다. 그럼 관심있는 청소년 여러분 많은 참여 바랍니다. 아, 그리고 제게 문의할게 있으면 이 게시판을 이용해도 좋고 제 번호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016-273-6741 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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