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섬김을 받기 위해서는 더욱 낮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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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1-10-12 ㅣ No.1931

어느 한 성당 게시판에 올려졌던 글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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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함은

곧 지혜의 출발이라고 성서는 가르칩니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하느님께 대한 경외감보다 세상의

편견과 이목에 더 큰 위협과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 아

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느님께 대한 희망보다는 세상의 위력 앞에 작아 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순명과 순종과 겸손은 세상의 권세가

요구하는 덕목으로서 변질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안타

까움을 갖게 됩니다.

 

순명과 순종과 겸손의 대상은 오로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자세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존경과 흠숭의

대상이기를 자처하는 모습들을 보게되며, 그 역할이 하느님

을 가리우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 20장 25절~2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너희도 알다시

피 세상에서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

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

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변화는 변화의 그 목표가 분명히 정해졌을 때 온전히

진행되어질 것입니다.

 

아래에 서울 대교구 시노드 기도문을 전하며 우리 교회

의 쇄신을 위해 우리가 맡은 바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

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자애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이 땅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와 자비에 감사 드리나이다.

 

 이제 새 천년 새 시대를 맞이하며

 교구 시노드를 통하여

 거듭나고자 하는 저희를 강복하소서.

 

 모든 교우, 수도자, 사제들이

 성령께 귀기울이고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며

 고통과 번민, 기대와 희망을 나눔으로써

 교회 쇄신에 앞장서게 하소서.

 

 성찬과 친교의 삶을 살며

 봉사와 증거로 주님의 복음을 전파했던

 초대 교회의 거룩한 활력이

 이 땅에 넘치게 하시어

 

 저희 모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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