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시편 17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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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양 [jrlim55] 쪽지 캡슐

2002-08-16 ㅣ No.2784

17 [다윗의 호소]

 1 이 몸의 죄없음을 밝혀 주소서. 야훼여, 들으소서.

   이토록 울부짖는 소리 모르는 체 마옵소서.

   이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이 입술은 거짖을 모르옵니다.

 

 2 "너는 죄없다" 판결하소서.

   당신의 눈은 결백한 사람을 알아 보십니다.

 

 3 내 마음을 샅샅이 뒤져 보시고

   밤새도록 심문하고 불에 달구어 걸러 보셔도

   무엇 하나 나쁜 것이 내 입에서 나왔사옵니까?

 

 4 남들이야 무얼 하든지

   이몸은 당신의 말씀을 따라

 

 5 그 험한 길을 꾸준히 걸었사옵니다.

   가르쳐 주신 길을 벗어난 적이 없사옵니다.

 

 6 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하느님, 대답해 주시리라 믿사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나의 말을 들어 주소서.

 

 7 한결같은 그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당싱께로 피하오니 오른손으로 잡으시어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 주소서.

 

 8 당신의 누동자처럼, 이 몸 고이 간수해 주시고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숨겨 주소서.

 

 9 이 몸을 짓밟는 악인들에게서 지켜 주소서.

   원수들은 미친 듯 달려들어 나를 에워 싸고 있사옵니다.

 

10 그들의 심장은 기름기로 굳어졌고

   그들의 입은 오만불손합니다.

 

11 달려들어 이 몸을 에워 싸고는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 보고 있읍니다.

 

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고

   숨어서 노려 보는 새끼사자와도 같습니다.  

 

13 야훼여! 일어나소서, 악인들 맞받아 때려 누이시고

   칼로써 끝장내어 이 목숨 구하소서.

 

14 야훼여! 손을 펴소서.

   흥청거리며 사는 자들의 손에서 이 몸을 구하소서.

   저들이 당신의 곳간에서 배를 채우고

   그 자식들도 배터지게 먹고 남아

   또 그 어린것들에게 물려주게 하시렵니까?

 

15 나는 떳떳하게 당신 얼굴을 뵈오리이다.

   이 밤이 새어 당신을 뵙는일,

   이 몸은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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