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지혜로운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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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yourlilac] 쪽지 캡슐

2001-07-03 ㅣ No.1200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인간 관계"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내가 가장 못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많은 어른들 말씀이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내 이름의 "혜"자는 "지혜 혜"자 인데 나는 별로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덕"이 많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20대 중반인 주제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덕"이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여자이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여....????

     

     

     

     

     

     

    < 보석의 주인 >

     

     

     

    한 유명한 랍비가 강연에 열중하고 있을 때,

     

    그의 두 아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생명을 잃었습니다.

     

    랍비의 아내는 그 아들들의 시신을 하얀 천을 덮고 이층에 옮겨둔 다음

     

    그렇게나 자식들을 사랑했던 남편에게 어떻게 알리고 위로해야 할지 몰라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강연회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분이 아주 귀중한 보석을 얼마 동안만 맡아달라고 맡겨왔는데,

     

    갑자기 맡긴 보석을 돌려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편은 너무나 당연한 듯

     

    "주인이 돌려달라면, 당연히 돌려주어야지"

     

    하고 망설임없이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돌려주려구요. 저기 보석들을 싸두었어요."

     

    아내는 2층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랍비는 아들들의 죽음을 눈치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탈무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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