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이아침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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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생은 / 조병화
어느 호텔이었던가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보던 해운대 잔잔한 비이치는, 흐린 시야에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이오니아 바다의 해안을 떠오르게 하고
실내에서 돌고 있던 아침 음악 소리는 감미로운 사랑을 호소하는 듯한 여인의 목소리
텅 빈 아침에, 나는 두고 온 어제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의 일생은, 한 마디로 외박으로 이어진 긴 여행
아, 무엇 때문에 나는 그렇게 살아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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