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루가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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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6-07 ㅣ No.10067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을 찾아왔으나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군가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을 만나고자 합니다"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그분은 그들에게 대답하여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런 사람들입니다"하고 말씀하셨다.

           

           

          잔잔해진 풍랑

           

           

          22  어느날 예수와 제자들이 배를 타게 되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갑시다"하시어 그들은 (배를 타고) 떠났다.

           

          23 그들이 배를 저어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런데 회오리 바람이 호수로 휘몰아쳐 (배에) 물이 들어차고

              그들은 위태롭게 되었다.

           

          24 그래서 (예수께) 다가가서 깨우며 "스승님, 스승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과 사나운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그치어 고요해졌다.

           

          25 그러고 나서 그분은 그들에게 "여러분의 믿음이 어디 있습니까?"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놀라워하면서 서로 말하기를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물에 명령하시니 그것들조차 이분에게

              순종할까?"하였다.

           

           

          마귀와 돼지떼

           

           

          26  그들은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에 있는 게르게사 지방에 다다랐다.    

           

          27  예수께서 뭍에 오르셨을 때에 그 동네에서 나온 마귀들린 사람

               하나와 마주치시게 되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옷을  걸치지

               않고 집 없이 무덤들 사이에서 살고 있었다.

           

          28  그는 예수를 보자 그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 질렀다.

           

          29  그것은예수께서 이미 그 더러운 악령더러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여러번 악령에게

               붙잡혀 발작을 일으키곤 하였기 때문에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단단히 묶인 채 감시를 받았으나 번번이 그것을 부수어 버리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뛰쳐 나가곤 하였던 것이다.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시자 그는"군대라고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31  마귀들은 자기들을 지옥에 처넣지 는 말라고 예수께 애원하였다.

           

          32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마귀들은 자기들을 그 돼지들 속으로나 들어 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33  마귀들은 그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떼는 비탈을 내리달려 모두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34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읍내와촌락으로 도망쳐 가서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35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고 보러 나왔다가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마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예수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36  이 일을 처음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낫게 된

               경위를 알려 주었다.

           

          37  게르게사 근방에서 나온 사람들은 모두 몹시 겁을 집어 먹고

               예수께 떠나 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떠나가셨다.

           

          38  그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달라고

               애원하였지만 예수께서는 그를 돌려 보내시며  

           

          39  "집으로 돌아가서 하느님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일을 이야기하라." 하고 이르셨다. 그는 물러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주신 일을 온 동네에 널리 알렸다.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 살아난 야이로의 딸

           

           

          40  예수께서 배를 타고 돌아 오시자 기다리고 있던 군중이 모두

               반가이 맞았다.

           

          41  그 때에 야이로라라는 회당장이 예수께 와서 그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42  그의 열 두살 쯤 된 외딸이 거의 죽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 집으로 가실 때 군중이 그를 에워싸고 떠밀며

               쫒아 갔다.

           

          43  그들 중에는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가산 마저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 병을  고쳐 주지 못하였다.

           

          44  그 여자가 뒤로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그 순간에 출혈이 그쳤다.

           

          45  예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으나

               모두 모른다고 하였다. 베드로도 "선생님 군중이 이렇게

               선생님을 에워싸고 마구 밀어 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46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나에게서 기적의 힘이 뻗쳐 나갔다.

               누군가가 내 옷에 손을 댄 것이 틀림 없다."

               하고 말씀 하셨다.

           

          47  그 여자는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것을 알고 떨면서 앞으로

               나아가 엎드리며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이유며 병이 곧 낫게 된

               경위를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49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은 죽었읍니다. 저 선생님께 수고를 더 끼쳐

               드리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야이로에게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러면 딸이 살아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1  그 집에 이르러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아무도 따라 들어 오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죽었다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울지 말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으나

           

          53  사람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코웃음만 쳤다.

           

          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붙잡으시고 "아이야 일어 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55  그러자 그 아이는 숨을 다시 쉬며 벌떡 일어났다.

               예수께서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였다.

           

          56  그 아이의 부모는 깜짝 놀랐다.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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