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루가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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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6-08 ㅣ No.10071

 

 일흔 두 제자의 파견

 

 

1  그 뒤 주께서 달리 일흔 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 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2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3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4  다닐때 돈주머니도 식량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하느

   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말라.

 

 

5  어느집에 들어 가던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인사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집 저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

 

 

8  어떤 동네에 들어 가든지 너희를 환영하거든 주는 음식을 먹고

 

 

9  그 동네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 왔다고 전하여라.

 

 

10  그러나 어떤 동네에 들어 갔을 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길거리에 나가서

 

 

11 ’당신네 동네에서 묻은 발의 먼지를 당신들한테 털어 놓고 갑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가 다가 왔다는 것만은 알아 두시오’하고 일러 주어라

 

 

12 내 말을 잘 들어 두어라. 그 날이 오면 소돔땅이 그 동네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저주받은 도시

 

 

13 보내신 분을 13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15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16 이렇게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배척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일흔 두 제자의 보고

 

 

17  일흔 두 제자가 기쁨에 넘쳐 돌아 와 "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18  예수께서 "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내가 너희에게 뱀이나 전갈을 짓밟는 능력과 원수의 모든 힘을 꺾는

   권세를 주었으니 이 세상에서 너희를 해칠 자는 하나도 없다.

 

 

20  그러나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도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21 바로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을 받아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22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는

   아버지만이 아시고 또 아버지가 누구신지는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행복

 

 

23  그리고 예수께서 돌아 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사실 많은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25 그런데 마침 어떤 율법학자가 일어서서 예수를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영원한 생명을 물려받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물었다.

 

 

26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습니까?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알아듣습니까?"

 

 

27 그가 대답하였다. "네 온 마음으로, 네 온 영혼으로, 네 온 힘으로,

   네 온 정신으로 너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28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올바로 대답했습니다. 그대로 하시오.

   그러면 살게 될 것입니다"하고 말씀하셨다.

 

 

29 그런데 율법학자는 스스로 의로운 체하려고 예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하고 물었다.

 

 

30 예수께서는 (그 말을) 받아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매질하여 반쯤 죽여 놓고 물러갔습니다.

 

 

31 그런데 마침 어떤 제관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도 피해 지나갔습니다.

 

 

32 또 그와같이 한 레위 사람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보고는 피해 지나갔습니다.

 

 

33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던 중 그에게 와서 보고는 측은히 여겨,

 

 

34 다가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 그의 상처를 싸매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사람을 제 짐승에 태워 여인숙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습니다.

 

 

35 다음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인숙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당신에게 드리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36 당신은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맞은 사람의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합니까?"

 

 

37 그러자 그는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하였다. 이에 예수께서는

  그에게 "가서 당신도 그렇게 행하시오"하고 말씀하셨다.

 

 

 마르타와 마리아

 

 

38 그들이 여행하던 중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르셨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그분을 모셔들였다.

 

39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아우가 있었는데 그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여러 가지 시중을 드느라고 분주했다. 그레서 그는 (주님께)

   가서 "주님, 제 아우가 저 혼자만 시중들게 버려 두는데도 가만히 계십니까?

   그더러 저를 도와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하고 여쭈었다.

 

 

41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당신은

   일 때문에 걱정하며 부산을 떨지만

 

 

42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사실 마리아는 그 좋은 몫을 택했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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