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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 추카, 추카 ....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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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6-09-28 ㅣ No.7005

09월 29일)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은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를 공경하는 축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인성녀들을 공경할 뿐 아니라, 천사들을 공경하고 그들의 전구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지력과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존재를 창조하시고 그들을 초자연적 지위에로 올려놓으시고 그들의 자유실천으로 하느님을 직접 뵙고 모실 수 있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천사들은 하느님을 배반하여 영원한 벌을 받는 악마가 되기고 했고, 어떤 천사들은 하느님의 옥좌를 둘러싸고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분들이 된 것입니다.  天使라는 말은 그리스말의 안젤로스(심부름꾼)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인데 이것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자(심부름꾼)로서 그들을 사용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게 된 것입니다.  

특히 오늘 우리 교회가 공경하는 세 분 대천사들 -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은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서 우리 인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하느님의 뜻을 전해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 세 분 대천사들은 성서 상에 여러 번 나타나지만 그 활동과 역할이 다릅니다.  

 

1, 가브리엘 대천사

 가브리엘 대천사는 천사의 9계급 중 최상급에 속하고 '하느님의 힘,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뜻으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계시하고 지혜와 총명을 주는 일을 맡아보는 대천사입니다.  이 천사는 구세주에게 나타날 하느님의 권능을 알려주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구약시대에 다니엘(하느님의 재판관) 예언자에게 나타나서 유대인들에게 구세주를 맞을 마음의 준비를 시키셨으며(다니 8, 16-26), 또 예언의 시기가 도래했을 때 '즈카리아'에게 나타나 요한 세자의 탄생을 알려주십니다 (루가 1, 11-21).  가브리엘 대천사는 마지막으로 마리아에 나타나시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십니다'하고 인사하시며, 마리아가 구세주의 모친이 된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루가 1, 26-38). 오늘날 텔레커뮤니케이션 종사자의 수호자입니다.

 

2, 라파엘 대천사

 라파엘 대천사는 우리 인간들을 수호하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라파엘 이라 함은 '하느님의 의사'(하느님께서 낫게 하셨다)라는 의미인데 구약의 도비아서를 읽어보면, 도비아의 아들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또 악마의 손에서 구출하고 도비아 부친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선 라파엘을 모든 여행자, 병자, 맹인들의 수호천사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토비 3, 16 - 12,22 ; 요한 5, 1-4).

 

3, 미카엘 대천사

 미카엘 대천사는 구약과 신약성서에서 다 나타나는데 주로 악마를 축출하는 임무를 가지셨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루치펠'(빛) 마귀가 하느님께 반역했을 때 '미카엘' 즉 '하느님같이 구는 자가 누구냐'(누가 하느님과 같은가?)하고 소리치며 악마의 무리를 지옥으로 쫒아내고 악마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구해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묵시록에는 하늘에서 전쟁이 터졌을 때, 미카엘 대천사가 그 부하들을 거느리고 용과 싸워 이기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묵시 12, 7).  그래서 교회에서는 미카엘 대천사에게 어둠의 위력에 대하여 대처하고 마귀를 물리치기 위해 그의 전구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으로 불란서의 북부 노르망디지역 : 쌩 미셀 수도원- 영국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미카엘상이 있다.

 이같이 천사들은 하느님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고 그 뜻을 실천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천사들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 대해 감사드리며, 위급할 때에나 임종 중에 대천사들의 전구를 구하도록 합시다. 아멘.

                                                       ( 김웅태 신부님 )

 

 

~@~@~@~@~@~// Congratulatio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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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성 미카엘 대천사여,

* 부하 천사들과 함께 저희를 도우시며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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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성 라파엘 대천사여,

* 부하 천사들과 함께 저희를 도우시며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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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성 가브리엘 대천사여,

* 부하 천사들과 함께 저희를 도우시며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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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9월 29일 (금) -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복음산책)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성서에 의하면 천사(天使)들은 하느님의 심부름꾼들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결국은 구원의 유산을 받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파견된 일꾼들이다.(히브 1,14) 천사들은 ‘거룩한 자들’, 또는 ‘하느님의 아들들’로 불리기도 한다. 그 중에는 ‘천사들의 무리’를 가리키는 ‘케루빔’과 ‘세라핌’이 특별히 부각되는데, 이는 구약성서에서 ‘거룹’(Kerub, Kerubim; 창세 3,24; 출애 25,18-19 등 71번)과 ‘스랍’(Seraf, Serafim; 이사 6,2; 6,6)으로 불린다.


  교회는 천사들의 존재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1215년 제4차 라테란공의회, 1870년 제1차 바티칸공의회) 그러나 천사에 대한 학자들의 학설은 다양하다. 다만 구약과 신약성서에서 이름으로 언급된 미카엘(다니 10,13; 10,21; 12,1; 유다 1,9; 묵시 12,7), 가브리엘(다니 8,16; 루가 1,11.19.26), 라파엘(토비 5,4; 6,5; 6,7) 천사의 이름 외에 다른 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원래 대천사들의 축일은 미카엘을 9월 29일, 가브리엘을 3월 24일, 라파엘을 10월 24일에 지냈으나, 1970년부터 오늘 9월 29일 미카엘 천사의 축일에 합쳐서 지내게 되었다. 다른 천사들에 대한 공경은 10월 2일을 따로 정하여 수호천사들을 기념하고 있다.


  대천사 미카엘(Michael)은 ‘누가 하느님과 같은가?’라는 뜻으로 특히 외경에 자주 등장하는데 천상(天上) 군대의 장수, 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보호자, 특히 임종자들의 수호자로 나타난다. 미카엘 대천사는 단지 구약의 다니엘서(10,13.21; 12,1)와 신약의 유다서(1,9)와 요한 묵시록(12,7-9)에만 언급된다. 미카엘 대천사 공경은 처음에 프리지아에서 발단되어, 서방교회로 확산되었고, 교황 젤라시오의 재임기간에(492-496) 북이탈리아의 가르가누스산에 발현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 발현 지점에는 기념 성당이 건립되었다. 9월 29일 성 미카엘 대천사 축일은 로마의 살레리아노가에 세워진 미카엘 대성당 봉헌 기념일에서 유래되었다. 이 대성당 입구에는 요한묵시록(12,7-9)의 기록에 따라 칼을 들고 용과 싸우는 미카엘 대천사의 상이 세워져 있다.


  대천사 가브리엘(Gabriel)은 ‘하느님의 힘’, ‘하느님의 영웅, 용사’의 뜻으로 하느님 계획의 전달자, 환시와 예언의 설명자로 나타난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구약의 다니엘이 본 환시와 예언을 설명해 주었으며(다니 8,16-26), 즈가리야에게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였고(루가 1,11-21), 하느님의 놀라우신 구원계획과 그리스도의 탄생을 마리아에게 알려주었던(루가 1,26-38) 하느님의 사자이다. 아울러 요셉에게 약혼녀 마리아의 동정잉태를 설명하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로 명명하도록 지시하고(마태 1,20-21), 헤로데 대왕의 박해를 피해 성가정을 이집트로 피난시켰다가 헤로데의 죽음을 알려주고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가도록 지시한(마태 2,13.19-20) 주님의 천사도 가브리엘 대천사로 추정된다.


  대천사 라파엘(Rafael)은 ‘하느님이 치유하신다.’라는 뜻으로 치유하는 자, 맹인의 수호자로 나타난다. 라파엘 대천사는 하느님의 일곱 천사들 중 하나로서 구약의 토비트서에 무려 42번이나 언급되는데, 그는 토비트와 그의 아들 토비아와 토비아의 아내 사라를 위하여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었다.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예루살렘 베짜타 못가의 병자를 치유하신 대목에서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 와 물을 휘젓곤 하였는데, 물이 움직일 때에 맨 먼저 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라도 다 나았다.”고 전한다.(요한 5,4) 여기서 ‘주님의 천사’는 라파엘 대천사를 가리킨다고 한다.◆


[오늘의 복음]  요한 1,47-51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이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47) 예수께서는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48) 나타나엘이 예수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49) 나타나엘은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시고 51)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복음산책]  하늘을 마주 대하는 세상


  요한이 보도하는 제자들의 소명사화는 공관복음의 그것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예수님의 첫 제자는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였다.(1,35-40) 두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두고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증언한 것에 힘입어 예수님을 따르게 된다. 두 사람 중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이나, 다른 하나는 누군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아마 제베대오의 아들 요한으로 추정된다. 요한복음에서 특이한 점은 한 제자가 다른 제자의 소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안드레아가 자기 형 시몬을 예수께 인도하고,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받은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예수께 인도한다.(1,41.45) 나타나엘은 공관복음의 바르톨로메오와 같은 인물로 추정된다.


  나타나엘은 예수께 가기 전에 필립보를 만났다. 필립보는 그에게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이 기록한 메시아이며 요셉의 아들로서 나자렛 출신의 예수를 만났다고 증언한다. 예수께서 나자렛 출신이라는 말에 나타나엘은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곧바로 예수님을 만나서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눈 후 그분을 ‘하느님의 아들’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고백한다. 예수께서는 나타나엘의 메시아 고백을 인정하고, 그가 지금까지 체험한 것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을 약속하신다. 더 큰 일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장차 드러내실 자신의 영광과 하늘나라에 관한 표징과 기적이다. 오늘 복음의 말로 표현하자면, 하늘이 열려있고, 하느님께서 계신 하늘과 땅에 내려온 사람의 아들 사이를 하느님의 천사들이 왕래하는 것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야곱의 사다리를 연상케 한다.(창세 28,10-17)


  결국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땅을 잇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그렇다고 실제로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하느님의 천사들을 나타나엘이 스스로의 눈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천사들은 하느님을 보필하는 영적인 존재이므로 비가시적(非可視的)이다. 물론 천사들도 하느님께서 특별히 허락한 사람과 경우, 즉 토비아, 즈가리야, 마리아, 다니엘과 요한의 환시, 요셉과 동방박사들의 꿈속에서와 같이 가시적(可視的) 형상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천사들은 비가시적인 모습으로 하느님과 사람의 아들 사이의 중개역할을 담당한다. 이것은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이 이 땅에 현존하심을 말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세상은 열린 하늘과 마주 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곧 예수님의 도래와 강생으로 인간세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을 의미한다.◆[부산가톨릭대학교 교목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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