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소화 데레사 성녀에게/이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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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6-10-01 ㅣ No.7020







소화(小花) 데레사 성녀에게


/ 이해인


거대한 태양을 끌어안고
단숨에 타버린 작은 별이여


완성을 향해
아픔의 씨앗 품고
우주를 색칠하던 꽃


백 년이 넘어도
빛 바래지 않은
겸허한 얼굴


순한 향기로
끝없이 피어나는
작은 꽃이여


숨고 싶어
숨고 싶어
하찮은 일도
환희로 꽃 피우며


기도로 열매 맺고
다함 없는 믿음과
"사랑의 학문" 밖엔 가진 게 없던


우리가 닮고 싶은
고운 님이여











청년 군인들의 여린 싹들이
주님과 함께
언제나 축복으로 살아갈 것을 빌며..


작은꽃의 겸손과 맑은 순수함을
청년 같은 맑은 기상을
저도 꿈꿔 봅니다



언제나 기도하는 꽃
성녀 데레사님의 눈빛을 따르오니..


주님
오늘도 당신의 세상 되게 하소서

 
 
 
10월 묵주기도의 달
그리고 전교의 달을
시작하는 첫날이 마침 주일이네요

 
군인의 날이기도 하구요
또 하나 성녀 소화 테레사
축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신 분께 축하드리며
모든 이들이 주님의 평화안에 행복한
한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모든 소화데레사님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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