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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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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범 [seead] 쪽지 캡슐

2002-06-24 ㅣ No.2393

                                  명산!  북한산

 

 

 

 

 내가 제일 많이 다녀 본 산, 그래서 인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이 북한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면서도 산이 갖고 있는 운취나 정취가 그 어떤 산보다

뒤지지를 않는다.

 

 

계곡에 흐르는 물 능선 나무 잎가지며 수 많은 꽃이나 이름모를 식물들하고 비록 조그만

산 같지만 각 각의 등산로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은 그 어떤 산에 비길 바가 아니다.

 

 

 그래서 어떤 사진작가는 북한산을 찍기 위해 3년 동안 주위를 맴 돌면서 사진찍을 곳을 찾아 해맸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산속 깊은 곳으로 매료하게 하는 산이 바로 북한산인 것 같다.

 

 

수도 서울 인근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갖고 있는 나는 참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

는데, 그것은 비록 나의 생각뿐만은 아니리라.

 

 

어제는 몇몇분들과 함께 북한산을 올랐다.

 

 

 이슬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안국동에서의 출발서부터 하루의 산행을 할 생각에 마음이 잔뜩 부풀어 있었다. 마치 소풍 전 날의 어린이 처럼 말이다.

 

 

 구기동에서 김밥 오이 레몬등 올라가면서 가볍게 입가심 할 것들을 사고 지난 한 주간 이

애기 저 얘기들을 하면서도 그중 월드컵 축구 얘기는 약방의 감초 같은 것이였다.

 

 

  그러면서도 공통된 얘기라면 "한국 선수들 참으로 대단해!" 였다. 빠지지 않고 당부와 기원하는 얘기,  독일전(25일)에서 선수들의 피로나 회복에 관한 우려와 염려의 애기들도 하면서...

 

 

  이렇게 산행을 하면서 형제들과 자매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 어떤 곳에서의 만남 보다도 청량하고 신선하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대자연의 축복이자 선물일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더욱 더 그런 생각을 해보게 한다.

 

 

 승가사를 경유하고 헬기장쪽으로 막바지 갑파른 코스를 내 차듯,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표정에서 기분 나쁜 형제나 자매님도 없었던 것 같다.

 

 

  목적했던 승가사 헬기장에서 맛있게 준비한 식사들과 싱싱한 과일들!

바람이 좀 세면서 약간 춥기도 했지만 온아한 곳을 찾아 옹기종기들 앉아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비봉을 우회해서 산 중간 쯤에 자리하고 서는 오늘 산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커피타임!

이것은 인사동 어느 찻집서도 흉내낼 수 없는, 연출이 불가능한, 대자연 속의 위대한 고마움 그 자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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