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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운 사람 사랑하기+++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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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1-02-23 ㅣ No.9361

 
 
Q 미운 사람 사랑하기
 미운 사람 사랑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신자라면 미운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왜 그리도 미운 사람을 사랑하기가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A. 이런 경우 미워할 사람이 있으면 미워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미워하는 것은 사랑하기 위한 '치료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실컷 미워하고 나면, 그래서 마음 안에서 미움이란 감정을 털어내고 나면 그 다음에는 자기도 모르게 미운 상대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영성심리학에서는 '누군가를 미워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미울 때마다 이 말을 기억한다면 자신을 자책해 더 큰 미움을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세상 자체가 불완전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공상 속에서 생각하는 완전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불완전한 채 기우뚱거리는 사랑을 하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그 삶 자체가 주님 보시기에 좋은, '사랑의 삶'이 될 것입니다.
 
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서울 대교구 가좌동본당 주임)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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