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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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의 휴일..... 죙일 잠을 잤다. 아침에 퇴근하고 난 후 꼬박 하루를 잤다. 도중에 깨서 밥 먹고 또 잤다. 휴가 나온 피붙이의 전화를 받고 또 잤다. 그렇게 미친듯이 잠을 자고 나니 새벽이다. 그런데....... 피붙이가 오늘이 25일이란다..... 9월 25일.... 이 날이 오면 난 마음의 정리를 하리라 생각했지만... 또 잘 것이다. 하루죙일.... 자고 자고 또 자고... 배고프면 먹고 자고 또 잘 것이다.... 왜냐면.... 25라는 숫자를 보기가 싫으니까... 키키 며느리도 모르지 25일.... 무슨 날인지.... 커커커커커 혼자 떠들면서 즐거워하는 내가 싫다.
난 제대했지만... 마음은 군발인지.. 전투복 입은 동생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젓가락. 이기자 . 특공.. 기타 스팀백 등등.... 난 내 피붙이들을 사랑한다... 럴커만큼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