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지혜서11장1절~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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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helenamay] 쪽지 캡슐

2002-01-24 ㅣ No.9203

11장 지혜는 그 거룩한 예언자를 통해서 그들이 하는 일을 성공시켜 주었다.

 

그들은 무인지경의 황야를 통과하여

길도 없는 곳에 천막을 쳤다.

 

그들은 원수들에 저항하여 적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그들이 목말라서 하느님께 간청할 때

절벽 같은 바위 틈에서 물이 나왔고

그 단단한 바위에서 나온 물로 갈증을 풀었다.

 

물은 에집트에게는 멸망이며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이었다

이렇게 물은 그들의 원수들에게는 징벌이 되었고

역경에 처한 그들에게는 오히려 고마운 선물이었다.

 

주님은 원수들에게, 피로 더럽혀진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을 주셨다.

 

이것은 갓난아기들을 죽이라는 명령에 대한 엄한 징벌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놀랍게도 풍부한 물을 주셨다.

 

이렇게 그들은 자기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는 고통을 겪음으로써

원수들에게 내린 갈증의 징벌이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비록 자비의 채찍이기는 하였지만 그들이 받은 시련을 통해서

그들은 악인들에게 내리는 분노의 판결이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시련을 주실 때에

아들을 징계하는 사버지의 심정으로 하셨지만

저 원수들은 징벌을 내리는 무서운 왕처럼 엄격히 다스리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을 때에도 또 떠나 간 후에도

마찬가지로 원수들은 고통을 당하였다.

 

그들은 이중으로 원통하였고 과거를 생각할 때마다 탄식하였다.

 

자기들에 대한 징벌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기쁨이 되었음을 알고

 

그들이 거기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꼈다.

 

그들이 예전에 강물에 내다 버렸다가 후에 가서 조롱하며 배척했던

그 사람에 대해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졌을 때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인들의 갈증과 그들의 갈증이 그토록 달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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