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비타]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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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27 ㅣ No.203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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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독서 창세12,1-4ㄱ

     2독서 2디모 1,8ㄴ-10

      복음 마태 17,1-9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에 관해서입니다.갈릴래아 척박한

     땅을 쉬지 않고 다니셨을 그분의 모습 아마 누추하고 헐클어진 모습에 눈만

     

     유난히 빛나셨을 겁니다.그런 그분이 오늘 제자들은 데리고 산에 가셔서 빛

     나는 모습의 느닷없는 광경을 보여주고 계십니다.쓸 만한지 못한 제자들이라

     

     서 한번 당신의 참모습을 보여주면서 달래시는 건가요? 더군다나 보여주려면

     다 보여주시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속닥속닥 따로 얘기하시는 건 도 뭔지

     

     모르겠습니다.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신 걸까요?앞뒤 복음을 읽어보니 어느정

     도 감이 옵니다.십자가 지고 몸을 버려야 한다는 말슴을 하시고 죽었다가 다

     

     시 살아날 때가지는 지금 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고 계

     십니다.그 천상의 얘기는 바로 당신죽음의 관한 것이었습니다.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겠다는 결단의 순간이오리라는 것이지요.그것이 예수님이 산에

     가신 이유였습니다.그리고 그 순간의 아름다움은 모든것을 다 이루신 다음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품식장의 새 신부님들 모습이 떠오릅니다,저도 새신부때가 있었지만 그땐

     

     왜 그리도 빛이 나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단순히 젊어서 그런건 아닐겁니다

     몄기로 따지면 저도 아직 몄은니까요 어른 신부님들 말씀으로는 성령의 기운

     

     이 넘쳐서그렇다고합니다.그게 맞을 겁니다.그리고 모든 걸 하느님께 바치겠

     다는 그 마음에 성렬이 머루르고 계시기 때문이겠지요. 결단의 자리에서 그

     

     모습이 빛나고 있는 겁니다.꼬마 복사들을 제의방에서 볼때만다 물어봅니다

     신부님 얼굴이 어떠냐 하고요 이제 꿀밤을 하도 맞고 훈련이 되어서 거침없

     

     이 광채가 나십니다.하고 대답합니다.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듣기엔 괜찮습

     니다.그리고 그말이 말로 그치지 않고 자신을 내어 놓겠다는 결단으로 매일

     매일 제 안에서 머룰기를 바랍니다.

     

     

      매일성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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