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기도(이런 기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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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움을 거둬가 주십시요
미움이란 자신에게 당긴 활시위와 같아
그 상처로 인해 자신과 모두에게
등을 돌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 사랑의 흔들림을 지켜 주십시요
흔들리는 사랑이란 바람을 안은 촛불과 같아
쉬이 꺼지고 불안한 그 빛으로 인해
어둔 길을 밝힐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주고도 나눈 모든 것으로 채울 수 있게 하십시요
나눔으로 인해 당신을 가까이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슬픈 영혼의 눈으로 당신을 보게 하십시요
사랑이란 나타내는 모습이 아니라
그 안에 가득 고인 체온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 어둠에 홀로 있을 때
당신의 손을 이끄십시요
이끌린 그 곳엔 시작도 끝도 깊이도 넓이도 없는
빛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게 하십시요
사랑으로 인해 떠난 모든 것은 돌아오고
돌아온 모든 것은 그 안에서
언제나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 상아탑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떠났습니다. 막강 연령대의 성모님 군단이며, 반론을 제기하실지 모르지만
가장... 가장 착한 형들과 동생들이 있는 곳이라 많이 서운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레지오 활동을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막강 '상아탑'을 권해 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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