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또가고 싶은 엠마우스...

인쇄

이영우 [lyw] 쪽지 캡슐

1999-04-16 ㅣ No.1324

신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지난 화요일) 일을 안하고 하루를 놀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사무실을 훌쩍 떠나, 물 오른 나무들 등 대 자연을 벗하니 마음의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주임신부님 부임하신 그 이듬 해 엠마우스갔을때는 서먹서먹 했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참 좋았었어요.

 

점심식사 후 유람선 타고 강건너 가서 주임신부님께서 만들어 주신 버들피리를 모두들 신나게 불고, 웃고, 수녀님들은 쑥과 냉이를 캐고.......

 

여성총구역장님과, 사목회 총무님과, 최영숙 엘리사벳자매님과, 저... 이렇게 넷이서 오붓하게 다른팀과 떨어져, 온갖 바깥모습이 휜히 보이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원두 커피 마시며 정겨운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 너무 좋았어요. 이런곳엘 꼭 오고 싶었었는데...

 

오늘의 하이라이트는요..

강가 옆에 비닐하우스 안에 따끈 따근한 난로를 켜 놓고 노래방이 열렸읍니다.

 

모두들 노래를 열심히 잘 부르시더라구요.

그런데, 주임신부님께서 멋들어지게, 애교있게, 귀엽게(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느낌에는 윤리성이 없다고 M.E에서....) 춤을 추셨어요.

 

처음 뵙는 그 모습에 저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 모습에 매력을 느껴 푹 빠져버려서, 신부님을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물론 처음부터 그랬지만...

 

본당에서는 항상 근엄하셔서 어렵고 쩔쩔맸는데. 오늘은 참으로 인간적인 면이 보여서 보기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본당에 돌아오시면 또 근엄하시겠지요. 분위기를 잘 맞추시는 멋쟁이 신부님이십니다.

 

춤에 대응할 사람 나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출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신부님 그 모습을 또 볼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기억이 날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참 멋있게 보았읍니다. 잠시 눈에 백태가 끼었었나요?....호호호호호

 

혹 다음에 또 엠마우스 갈 일이 있어서 가게 된다면 춤을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헤헤헤.

 

신부님과 사목회 여러분께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하여 저희를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