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모든 발걸음마다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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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아 [agatha2279] 쪽지 캡슐

2003-06-11 ㅣ No.3780

 

 

 

  걷는 명상이란 걸으면서 하는 명상이다.  우리는 천천히 걸으면서,긴장을 풀고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할 때,우리는 가슴 깊이 평화로움을 느끼고,우리의 모든 발걸음은

 

 세상에서 가장 흔들림없는 사람의 발걸음이 된다. 모든 슬픔과 걱정은 사라지고,

 

 평화와 기쁨만이 우리의 가슴을 채운다.

 

 

  누구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걷는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단지 약간의 시간과 깨어 있는 마음,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은 소망이 필요할 뿐이다.

 

 

   누군가 한 영적 스승에게 물었다.

 

  "당신과 제자들은 어떤 수행을 합니까?"

 

  그 스승이 대답했다.

 

  "우리는 앉고,걷고,먹는다."

 

  질문한 사람이 말했다.

 

  "하지만 선생님,모든 사람이 앉고,걷고,먹지 않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앉아 있을 때,우리는 앉아 있다는걸 안다. 걸을 때,우리는 걷고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먹을 때, 우리는 먹고 있다는 걸 안다."

 

 

   대부분의 시간에 우리는 과거를 생각하거나 미래의 일에 사로 잡혀 있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과 깊이 만날 때,우리는 지금 일어 나는 일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때 용서와 기쁨,평화와 사랑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깨어 있음의 씨앗은 우리 모두에게 들어 있다.하지만 우리는 그 씨앗에 물을 주는 것을

 

  잊어 버린다. 우리는 오직 미래에만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집이나 차를 사고

 

  박사학위를 받는 미래에.   우리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고통을 주면서,지금 당장 얻을 수 있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지 않는다. 파란 하늘과 초록 잎사귀,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보지 않는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합격하고,집을 사고,

 

  차를 샀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평화를 발견하고

 

  그것을 남들과 나누는 것이다. 평화를 얻기 위해 그대는 평화롭게 걷는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모든 것이 그대의 발걸음에 달려 있다.

 

 

   불교에 ’무심’ 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라보는 것이나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앞에 있는 것을 바라보며 쫓아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걷는 명상을 할 때,

 

  우리는 그런 정신으로 걷는다. 특별한 목표나 목적지 없이 단지 걷는 것을 즐기기 위해

 

  걷는다.우리가 걷는 것은 목표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오로지 걷기 위해 걷는다.

 

 

   A.J.무스테는 말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

 

   깨어 있음 속에서 걷는 일은 우리에게 평화와 즐거움을 주고,우리의 삶을 진정한 삶으로 만든다.

 

  왜 서둘러 달려 가는가?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오직 무덤일 뿐이다.

 

  왜 모든 걸음마다 매 순간 평화를 느끼며 삶의 방향으로 걸어가지 않는가?

 

  투쟁할 필요가 없다. 모든 걸음 걸음을 즐기라.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미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만일 그대가 평화와 행복이 다른 어느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면,그대는 결코 그곳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속에서 평화와 행복이 얻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때,

 

  오직 그때만이 휴식할 수 있다.

 

 

   삶 속에는 너무도 할일이 많고 시간은 없다. 그대는 하루 종일 뛰어 다녀야한다는 압박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냥 멈추라! 지금 이 순간 대지를 깊이 느끼라.

 

  그러면 그대는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만날 것이다.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중에서    틱낫한

 

 

 

  

     #’걷기 명상’ 더 이상의 사족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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