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피말리는 믹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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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오 [graciano75] 쪽지 캡슐

1999-10-12 ㅣ No.1779

안녕하세요.. 그라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 리허설때 있었던 문제들과 약간 상관이 있는 듯 해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저희 중고등부 미사때 믹싱을 보기 때문에 아주 약간정도 믹싱의 감을 느껴 본 적이 있는데요...

 

저희 학교 90학번 선배 중에 KMTV 음악효과를 맡아서 하신 분이 있어서 좀 물어봤습니다...

 

일단 믹싱 그 자체는 사베리오가 말한 것처럼 악기 소리의 조합이 주 목적입니다.

 

음... 사베리오가 문제점을 제대로 뀄는데요...

 

저희 성당은 대성전 제대부분이 움푹 들어가서 소리가 공명이 잘 됩니다. 물론 너무 잘 되서 메아리쳐서 문제이긴 하지만요...

 

일단 믹싱의 기본은 악기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저희 성당은 변변한 헤드폰(제가 빵이라고 부릅니다마는..)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믹싱콘솔은 스피커 뒤에 위치해야 정상입니다. 그래야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소리가 직접 조작자의 귀에 들어온다면 뭐~ 말짱 꽝이라고 봐야죠... 그래서 헤드폰을 쓰는 이유는 다른 잡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방음의 목적도 있습니다.

 

물론 야외라면 소리가 멀리 퍼지기 때문에 헤드폰이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안에서 하기 때문에 필수죠...

 

그리고 성당 자체의 스피커 문제인데요... 첫번째로 걸리는 문제가 하울링입니다. 뭔지는 다 아시죠?

 

주 앰프를 하나가 아닌 둘을 쓰면 조작이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리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또 서로의 입력장치 즉 마이크에 간섭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성당 스피커는 아주 작은 출력을 여러 개로 나누어 분산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큰 출력을 요하는 경우에는 적당치가 않습니다.

 

음.... 이도 저도 적당하지 않을 때에는 가장 중요한 조작자의 청음실력을 믿는 것이 가장 마지막 수단입니다.

 

그리고 전자음악이 아닌 생음악.. 악기중주나 독주 또는 성가대 공연 때는 마이크를 극히 제한되게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성당은 공명이 잘 되서 육성에 마이크를 대면 더욱 웅웅거리기밖에 안할 것 같군요..

 

그리고 악기는 그 자체로 공명판이 있기 때문에 작은 소리를 내도 관객들이 확실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이크 쓰는 순서를 구분하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무조건 소리 큰 것만 좋아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리는 적당할 때가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에코나 볼륨.. 이쿼라이저.. 등등을 잘 조절하되 절대로 큰 소리는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에코 많이 쓰면 ....-_-

 

그리고 모니터 앰프 말인데요... 최소한 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연주 망치기 싫다면 말이죠... 천하에 둘도 없는 천재라도 넓은 홀에서 자기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안그래도 긴장해 있는데...

 

작은 출력이면 충분하니까 둘정도만 있으면 좋은데... 기타 앰프 정도면...좋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믹싱 담당자의 귀입니다...

 

확실히 분간해서 들을 수만 있다면 위의 문제들은 거의 대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도움이 된건지 아님 불난 집에 부채질한 건지....^^;

 

제 의견도 조금 있구요 거의 대부분은 선배형한테 물어본 거예요..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음... 동욱아!!!!

 

너 진짜 빵 안사줄꼬야????? 정말 힘들단 말이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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