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보일러가 주는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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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꽃구경들 간다고 들떠있는 요즘 저희 집은 온 집안식구들이 추위와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우리집의 목표는 겨울이 오기전에 30년간의 이곳 생활을 정리하구
뜨는 겁니다.
소시적엔 변강쇠(?) 별명까지 얻으며 추위에 강한 저도 밤새 손을 호호불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보일러가 완죤히 고장이 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갑니다.
그 보일러 첨 들여놨을땐 아니 몇년간은 정말 신주단지 모시듯
정기적으로 청소를 했는데....
그놈의 보일러는 내가 출장갔다 돌아오는 날은 어찌 그리도 잘맞추는지
꼭 제가 집에 있을때 고장이 납니다.
하여간 4월에 웬 보일러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저회집 환경이 70년대로
돌아간것 같군요.
- 사실 그땐 항상 아궁이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이라두 있었지만...
그 낡은 보일러의 고마움을 잊고 무관심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요즘 보일러 말구 이런 비슷한 일이 또 생겼습니다.
정말 난 간사하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습니다.
정말 저에게 젤 소중한 것이 있는데 그 소중함을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잊고 살았다는걸 잃고 나서야 느끼니 말입니다.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잃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