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데레사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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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정 [soonjeong] 쪽지 캡슐

1999-02-26 ㅣ No.80

수녀님 안녕하세요? 저 박순정 율리안나입니다. 21일날 무사히 이임을하고 지금은 매우 해피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수녀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시느라 좀 바쁘게 지내실 듯 합니다. 청파동 본당에 새로오신 두분의 수녀님 너무 좋으세요. 설날 세배드리러 올라갔다가 차한잔 얻어 마시면서 30분정도 이야기 나누었는데 정말 재미있으시고 좋으신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교사들에게,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일인것 같아요. 신부님께서 이임하는 교사들 9시 미사때 어른들께 인사시켜 주시고 좋은 선물(전 묵주반지 받구요, 경주랑 주연이는 제가 수녀님께 받았던 기적의 패 금목걸이를 받았답니다.) 도 받았어요. 수녀님 말씀듣고 잠시 기다려서 조용히 마무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 말씀 들으면 손해날일 없다는 옛말이 역시 옳구나라고 생각했죠. 3월 6일 토요일날 한번 찾아뵈려고 하는데 수녀님 시간은 어떠신지요? 중계동에 사는 친구 생일이라서 친구집에 가는 길에 수녀님 찾아뵙고 인사나 드릴려구요. 시간이 어떠신지 제게 답장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히계세요. 수녀님은 떠나셨어요 수녀님을 향한 저희 세 딸아이의 사랑은 여전하다는 걸 잊지마세요. 사랑해요.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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