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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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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joon16] 쪽지 캡슐

2000-01-17 ㅣ No.463

거의 매일 게시판에 들어와서 남이 쓴 글만 읽고가는 준호랍니다.

 

그런데 요즘엔 게시판 글들이 너무 뜸하군요.. 수유동 게시판에도 들어가 봤는데

 

거기는 와~~ 하루에 올려지는 글들이 와~~~ 부럽드라구요.

 

한번 수유동 게시판에 들어가서 보시길 권합니다. 우리도 배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도 반성 하겠습니다. 게시판에서 토론하는 앞서가는 신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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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에게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거의 일년(?)만에 성가정 입양원에 가서 애기들을 봤답니다. (보람찬 하루의 시작)

 

글구 돈암동에서 2000원짜리 오므라이스 먹고. (점심 두둑히...)

 

태형이 입원한 병원에(참!! 태형이가 입원했답니다. 벌써 일주일 짼데... 교통사곤

 

데 제가 보기엔 나이롱 환자 같습니다... -.-;)가려고 하는데.

 

인간들이 정말로 그렇게 돈이 없을수가. 영희형하고 지현이하고 저하고 다털어서

 

410원... 그래서 제가 버스카드 세번 찍었답니다. 윽.. 천오백원.. T.T

 

태형이네 병원에 도착해서. 병문안은 안하고 쥬스 아작내고 귤까먹구. 배만 채우고

 

쫌 자다가.. (제가 환자하고 같이 침대위에서 잤답니다.) 정이랑 선영이랑 와서

 

또 과자먹구 그리구 성당에 갔죠....(성당갈때 차비는 정이가... 히히)

 

(오랫만에 만난 친구놈이 있어서 기뻤답니다. ^o^)

 

어제는 성가대에서 시험보는 날이었습니다. 다미아노 학사님 한테 전례에 관한 교육을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공부랍시고 끄적거리다가 성가연습 시작하고... 미사드리고..

 

참! 어제 근영이가 정말 오랫만에 다시 성가대를 찾아왔답니다.

 

길 잃은 어린양을 찾은 듯한 기쁨!!  고향을 찾아오는 탕아를 맞이하는 부모의 마음!!

 

미사끝나고 시험을 봤습니다. 오픈북인데도.. 학교다닐때 컨닝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우리의 장한 단원들... 어제 우영이형이 안왔답니다.(시험보기 겁나서인듯..)

 

연화가 어제부로 성가대를 그만 뒀습니다.

 

4년 7개월간 단원 생활을 했고. 1년 6개월이나 단장을 역임했던...

 

엠마우스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했고. 또 엠마우스를 너무나 소중히 여겼던 그였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미사시간에 연화가 눈물을 참지못하고 울었답니다. 쫌 있으니까

 

옆에서 호선이도 울더군요.. (칠칠치 못한것들... 미사시간에...)

 

엠마우스 역사상 처음으로 연화에게 감사패가 전달됬습니다. 그만큼 엠마우스에 대한

 

공이 컸기에... (다른 단원들도 나중에 아주 나중에 모두 감사패를 받을수 있었으면..)

 

마지막으로 단원들에게 소감 얘기하다고 또 울었답니다.. 연화가...

 

’언니네’서 뒤풀이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뒤풀이 회비를 시작할때 걷었습니다.

 

성가 213장(?)을 부르면서 ’내게 있는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네~~~’ (6지구 계열모임

 

때 배운거랍니다.) 성공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껍니다.

 

2차도 갔습니다. ’토크쇼’에.. 우영이형이 종업원이 예쁘다고 그래서...

 

근데.. 별루 였습니다. 우영이형의 수준을 짐작케 했습니다.

 

연화를 4명의 남자가 (저랑, 석호랑, 영훈이랑, 성진이랑.. 참! 성진이가 휴가를 나왔습

 

니다. 재대하면 엠마우를 총무를 맏을 껍니다. 성진아 빨랑나와라!!!)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 집에 가면서 길거리에서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을 불러 줬답니다.

 

가사가 그 상황에 딱 이었습니다.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표정 속에 서로 말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추억속에 묻혀 지내온 수많은 나날들이 이젠 돌아갈수 없는 아쉬움됬네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 주겠지 우리 그때까지 아쉽지만 기다려 봐요

  - 중략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뿐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연화네 집앞에서 4명의 남정네가 연화를 한번씩 안아줬답니다.

 

그렇게 해서 어제의 하루 일과가 끝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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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제 있었던 일을 주저리 주저리 써 봤습니다.

 

이런글 올려도 되죠......

 

게시판이 더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라며....

 

참! 22-23일날 엠마우스 임원진 L.T. 갑니다.

 

전/현 임원진들은(따로 연락 드리겠지만)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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