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어제 회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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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cjhwan] 쪽지 캡슐

1999-12-10 ㅣ No.941

어제 초등부 회합이 있었습니다.

겨울행사 준비 회합이었는데,

저와 재근이 형과 재경이 형,민재누나,경윤누나가 왔는데,

경윤누나와 재경이 형은 내일 시험이라고 하더군요.

경윤누나는 이제 시험 끝났을꺼고,

재경형은 아직 공부 한창일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제 시작기도였습니다.

시작기도는 재근이 형이 발췌한

’눈돌리지 마!’

였습니다.

처음에 민재누나에게 시작기도를 시켰습니다.

’컨닝은 여러 사람에게 중요하다.

 하위권 사람들에게는 하위권을 탈출할 목적...

 중위권 사람들에게는 상위권 도약의 기회...’

하더니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어쩜 사람 마음을 이렇게 꿰뚫어 볼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재경이 형한테 넘겨졌습니다.

’중위권 사람들에게는 상위권 도약의 기회,

 상위권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컨닝은 대가 또한 만만치 않아서...’

하더니 또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내일 시험인데...라고 하면서...

다음은 옆에 앉아 있던 경윤누나 차롑니다.

’이러한 컨닝은 그 대가 또한 만만치 않아서...

 ...이러한 컨닝은 마치 마약같은...’

하고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말을 하면서.

다시 맞은 편에 제가 읽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못 읽을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이미 컨닝의 아픔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다 읽었습니다.

시험기간입니다.

시험시간에 이상한 행동과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합시다.

경윤누나와 재경이 형이 오늘 시험을 잘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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