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허신부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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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신부님, 안녕하세요? 중계동에 오신다기에 이렇게 펜을 들어봅니다. 신부님이 여기에 계실때는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신부님 강론을 듣고 미사를 함께 했기에 떠나신 뒤에 그리움이 남더라구요. -신부님들은 강론과 강의를 통해서 자신을 많이 내어보이시기 때문에 아마도 신부님들이 신자들을 아는 것보다 신자들이 신부님을 더 잘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 그대로이실까? 저는 신부님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받아서 하느님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던거 같아요. 한 번 마음을 여니까 빠르게 받아들이게 되드라구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기적같은 일입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신앙을 배우려고 많이 노력도 하였던 거 같아요. 지금은 글쎄~ 처음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내적인 자유와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어쩌면 미약하고 나약한 인간이기에 더 풍요롭게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신부님, (신부님다우세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항상 감격하는 생활 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영적 지도자로서 존경받는 신부님 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글라라 올림.
(그리고, 주임신부님을 통해서 신앙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