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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선님,방종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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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연 [nacht] 쪽지 캡슐

2000-01-30 ㅣ No.930

두 분이 올려주신 시 잘보았습니다...

정말 얼마나 가슴이 조이던지...눈시울이 뜨거워져서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전 별로 시는 안좋아합니다.

왜냐구요? 맘에 와닿는 시를 보지 못했었거든요.

게다가 중,고등학교때 배운 시같은 것 뿐이니 재미를 붙이겠어요?

 

근데 오늘 이 두 편의 시를 읽고 얼마나 아름다운 글인가를 알았습니다.

곰인형의 순수하고 맑은 사랑, 남녀-특히 그 남자의 헌신적 사랑...

그여자의 시를 읽었을때 남자가 얼마나 나쁜 사람하며 읽었습니다.

근데 그 아래의 남자의 시...정말 눈물이 절로 나와요...

난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남모르게 행하는 아가페 사랑을...

저한테도 곰인형이 있습니다. 옛날의 인형들은 고아원에 줘서 없고

지금은 동생이 만든 테디베어가 있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피아노 위에

놓고 보는데 볼때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그 이상은 없었는데... 그 시를 보고는 제가 소유했던 것들마다

마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제 테디베어가 보고 싶네요.

 

두 시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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