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붉은 악마의 부끄러운 모습-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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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미 [idgagul] 쪽지 캡슐

2002-06-21 ㅣ No.8436

붉은 악마 사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전 한국 축구를 사랑하며 보름 전쯤에 인터넷을 통해 붉은 악마에 회원 가입한 사람입니다.

우리 나라가 16강 조 1위로 통과하는 쾌거에 제가 사는 대전에서 경기를 볼수 있게 되었죠. 비록 경기장 안에 들어 가진 못했지만 큰 함성을 지를면 같은 대전이란 곳이니 들릴꺼라고 믿고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였겠져.

어제 그러니까 정확히 6월 18일 8시 반정도에 시합이 있다고 들은 저는 저의 애인과 같이 응원을 할려구 중앙로로 갔습니다 으능정이 거리에서 필요한 용품을 사고 패이스 페인팅도 하며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경기가 시작 되기만을 기다렸져

그날 따라 몹시 더웠으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습니다 제가 애인과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반이였습니다 저와 저의 애인은 열성적인 축구 광이기에 경기 시작하기 10시간 전에 중앙로에 나와서 기다렸던 것입니다.

12시가 넘어서 1시가 다 되어 가니 갤러리야 백화점 쪽의 길을 다 막고 밀라노 21건물쪽에 전광판을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노끈으로 줄을 만들더군요.저와 많은 사람들은 자리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저두 일찍 갔건만 앉은 자리는 6번째 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호응을 알수 있겠져.

경기 시작하기 2시간 전까지는 아무리 덥고 힘들어도 그나마 앞쪽에 앉았다는 기쁨으로 더욱더 열성적인 응원을 하리라 하고 맘 먹구있었습니다.

그러나 웬일..직사각형으로 노끈을 설치한 곳에 경기 시작하기 2시간여쯤에 붉은악마중 어느 클럽같은 사람들이 들어 왔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앉은 앞쪽에 앉았다는 거죠.많은 사람들은 흥분했고 야유를 보냈지만 듣는 척도 않하더군요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입니다.

전 그사람들이 붉은악마든지 붉은 악마중에서 무슨 클럽인지 관여 하진 않습니다만 여러분도 생각해 보십시요. 분명 제가 알기론 회원가입할때 읽은 부분인데 대한민국 국민중 한국 축구를 사랑하면 누구나 붉은 악마라는 말귀가 있습니다 전 인터넷 회원 가입까지 했구요 그럼 저두 붉은 악마 겠지요..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붉은 악마인게....

전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경기을 응원할려구 꼬박 앉은 자리에서 9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이정도면 그 정성이 하늘에 닿고도 남을 꺼라구 봅니다만 그 사람들은 무슨 특권으로 경기 시작전에 와가지고는 자기들만의 특별한 장소를 만들어 앉는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해놓곤 양심에 약간 찔렸는지 대전 응원단장이라는 사람.아니 놈(죄송합니다 욕설은 금지 인걸 알지만 그건 붉은 악마를 떠나서 인간 이하의 짓꺼리를 하였기에 사람 대접을 안해 줄 생각 입니다)이 제가 앉은 앞쪽의 노끈을 풀더니 앞으로 당겨 앉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행동이 해결책은 커녕 혼란만 야기 시켰습니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자리 싸움에 질서가 어지러웠고 사소한 싸움도 마니 일어 났습니다 심지어는 어떤 두 남자는 왜 미냐구 주먹질 까지 했지요

사실 누가 우리나라의 경기 응원 하러 와서 싸우고 싶고 자리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주위 분들과 전 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응원 단장이 노끈을 풀고 앞으로 당겨 앉으라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자리를 잃고 우왕 좌왕 하였으며 뒤쪽의 사람들은 30여분동안 자리에 앉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고 밀리면서 불만을 호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응원단장과 그를 도와주는 응원단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으며 제 앞쪽에 앉은 응원단만을 이끌며 응원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응원 안하다가 방송국 카메라에 불이 들어 오고 나서 부터 였습니다

저희들은 어이가 없었져 제 주위분들이 모두 뒤쪽 사람들 앉게 자리 정리좀 해달라고 외쳤지만 듣는 체도 않하다가 우리쪽으로 와서는 조용히 하라고 손가락은 입에 대고 나선 다시 앞으로 가는 것이였습니다 방송에 들릴까봐 조용히 하라는 것이였던 겁니다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저희나라는 언론과 자유과 보장된 나라입니다 하물며 무슨 감투도 아닌 응원 단장이라는 놈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의 얼굴만 카메라에 비추기 위해 노력한다니 ..정말 그 응원 단장 놈을 뽑은 사람들의 자질에 심히 의심이 갑니다.

웬만큼 정리가 되자 이번에 그 싸가지 없는 응원단 옆쪽의 노끈이 느슨해져서 옆쪽의 사람들이 껴들어 앉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그것은 잘못된것 입니다 하지만 전 그 응원단과 그 응원을 주도하는 응원단장과 그를 돕는 인간들을 인간으로 볼수 없었습니다 자기네 들이 맨 처음 부터 질서를 지켜 늦게 왔으면 뒤쪽에 차레대로 앉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네 들이 먼저 질서를 어지럽혀 놓고는 껴들은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고 물건등을 던지는 것을 보았을때 저런 것들은 인간이 아니다 라는 정의를 내리게 됐습니다 왜나면 껴들은 사람들 중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애기나 애 엄마같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다 대고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다니 한마디로 자기 부모나 조부모님들에게 욕하고 물건 던진거랑 무엇이 다르 겠습니까?

또 제 뒤쪽의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으면 자기네 끼리는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똑같은 응원을 해도 그쪽엔 마이크가 있어서 다 들리는 데도 불구하고 자기네 응원을 고집했습니다 응원도 맘대로 못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입니까? 정말 이래야 만 됩니까?

저두 대한민국 사람이며 붉은 악마 입니다 제 주위 분들이나 뒤쪽의 분들도 다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그런 독선적인 응원단은 우리나라에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장차 그런 응원단이 훌리건이 되는 건안봐도 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응원 단장과 그 응원을 돕는 분들의 사임을 적극 추천 합니다 응원 단장이라 함은 붉은 악마 전체를 이끌어 우리 한국 축구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지 소수의 사람들만을 이끌어 자기 중심주의의 사고나 행동은 전혀 묵과 할수 없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만약 이번 6월 22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그 응원단장놈이나 그주위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경고 합니다

그 놈들한테 응원을 하지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우리랑 마찬가지인 붉은 악마이니까요 하지만 응원단장이라고 무슨 클럽이라고 붉은 악마라고 특권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전 그 특권을 빼앗아 달라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붉은악마 총 책임지부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붉은 악마 회장님 이글을 보시고 반드시 그 놈들의 제명을 요구 합니다 자유게시판이 실명제 인걸 알고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저의 심정을 알아 주십시요

제 이름을 걸고 그 놈들이 앞에서 깝죽 대는 꼴을 또 보게 된다면 저도 이렇게 앉아 글만 쓰지않고 법적 대응이 안되더라도 많은 붉은 악마 님들께 설문 조사나 서명 운동을 벌여서라도 제명 할것입니다

참고로 이글을 올리게 힘을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도 저와 같은 맘이시겠지요 솔직한 저의 마음은 그 응원단과 단장 놈들이 이 게시판에 사과 글을 올리고 자진 사퇴 하라는 것입니다 한국 축구의 무궁한 영광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은 제명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코리아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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