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오징어한테 물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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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 오랫만에 글올리는 성유니입니다~ 지금 이 곳은 서울에서 고속버스타고 강넘고 산넘어 4시간거리인 강원도 속초시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요양차 이곳에 오시게되었거든요. 덕분에 저도 학교 빠지고 오게됬죠.(아~ 좋아라~^0^v) 오늘 아침엔 동해안의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다가 황당한 일을... 엄마와 같이 숙소로 오는데 근처에 왠 아주머니께서 산오징어를 팔고 계시더군요(참고로 근방에선 오징어잡이가 한창..).
엄마: 성윤아, 저거 사 가다가 회쳐먹자~ ^0^ 나: 엣? 산 체로요? 혹시 물리면 어떻해요? -0-; 엄마: 야야~ 무슨 오징어가 사람을 무니? 아줌마 오징어 주세여~ ^-^ 아줌마: 네네~ 방금잡은 싱싱한 놈입니다~ 어이 총각 오징어 좀 집어넣게 비닐봉지 좀 잡고 있어~! ^.^ (저한테 말하는게 아니라 생각하고 싶었지만 전방 10m이내엔 총각이라곤 저밖에...T-T 여러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오징어란 녀석이 안토니오아저씨팔뚝(상상이 가시죠?ㅜ.ㅜ;)만해 가지고 꿈들거리는게 엄청 징그럽답니다...) 나: 이렇게요? 엄마: 야야~ 좀 잘 잡아~ 오징어가 뭐가 무섭다고~ 호호호~ ^0^ 나: ....(그러는 엄마는 왜 그렇게 뒤로 물러나 있는거죠? -.-;) 순간 비닐봉지에서 왠 오징어한마리가 요염한 포즈(?)로 기어나오며 제 손을 잡더니... "콰직!" 나: !? 엄마: 어머! 아줌마!! 오징어가 사람도 물어요? @0@ 아줌마: 그럼요~ 고무장갑도 뚫어버리는데요~ ^-^ (너무나 태연하신 모습! 과연 대단한 아주머님입니다!) 나: 우아아아악~~!!!!! ........................................ ............................................ .................................................. ...다행히 오징어가 제 손가락을 먹지 않고(?) 도중에 놔줘서 다행이지, 저는 제 손이 고무장갑꼴(?)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물린 손을 보니 비록 소량이지만 피까지 줄줄~(으~ 내 소중한 피~!!) 물린 기분이 어떠냐고요? 궁금하면 시내버스타고 수산물시장에 가서 수조안의 오징어와 일종의 스킨쉽을 해 보세요~-_-; 느낌 쥑입니다~-_-; 참고로 제 손가락을 문 그 녀석은 오늘 아침식사가 됬답니다...^-^ 그럼 오징어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며 이만~ (으~ 손가락이 아직도 쓰리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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