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시]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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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helenamay] 쪽지 캡슐

2002-06-02 ㅣ No.10048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그대 지금 어디에' 6월호에서 읽었습니다.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시인의 맘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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