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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성인/ 고백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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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6-09-24 ㅣ No.6991

      
      
          ☆ 순교 성인☆ 순교 성인 절두산에 오르니 거슬러 건너야할 시퍼런 강물이 보인다. 돌아보면 삶은 허공에 이는 바람 기쁨도 열망도 고뇌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내 생애 의미 있는 가장 치열한 선택은 저 시퍼런 칼날 같은 물살 거슬러 마침내 가 닿은 저 언덕 햇살 바른 무덤가에 핀 꽃처럼 죽어서야 사는 죽어서야 살게하는 신앙의 신비로 피어 날지니.. -최 성아님- 길잡이에 나오는 시입니다. 깊이있고 공감이 가는 부분의 고뇌가 맘에 드네요. 하루 하루 살아 가면서 내게 닥치는 환난과 고통이 나를 더욱 성숙시키는 길잡이임을 새삼 느끼는 하루입니다... ◇고백 성사 ◇ 이해인 사랑하는 이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청하듯 조금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주님께 부끄러운 저의 죄를 고백하게 하십시요 기도와 사랑의 등불을 환히 밝히기 위한 기름을 제 때에 마련 못해 번번이 빌려 쓰는 저의 어리석음을 꾸짖어 주십시요 교만과 허영의 가시나무가 자라고 무관심과 이기심의 잡초가 무성한 제 마음의 숲에 불을 놓아 주십시요 항상 용서하는 일에 더딘 저는 당신께 용서를 청할 염치도 없이 조용히 무릅 끓고 눈물만 흘립니다 고마움과 뉘우침으로 강을 이루는 저의 눈물을 오늘 당신께 드리는 제 사랑의 고백으로 받아 주시길 청합니다 늘 먼저 사랑하시고 먼저 용서하시어 저를 당황하게 하시는 주님 큰 귀 열어 놓으시고 사계절 묵묵히 제 앞에 산으로 서 계신 주님...... - J.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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