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RE:264]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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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반가웠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야비군 훈련을 앞두고 글까지 올려주시고 훌륭하십니다.
앞으로도 글 많이 올려주시고, 생활성가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세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만남에 대하여>
지은이 : 이정하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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