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신부님이 왜 이런대유!

인쇄

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11-01-17 ㅣ No.7319

신부님이 왜 이런대유!

 

신학생이 방학 때

출신 본당을 다녀와서 하는 말이

아휴!! 우리본당 수녀님한테

상처를 엄청 받고 왔네


수녀님이 본당에서

온데를 다 헤집고 다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 큰일이야


신학생은 겨울 방학 때

또 본당엘 다녀왔다

수녀님한테 또 당하고 왔느냐고 물으니 

아니 수녀님과 아주 친해졌어 한다.


뮈!! 어떻게

“응” 수녀님보다

더 지독한 신부님이 오셔서

수녀님이 맥을 못추시고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애서

불쌍해서 가까이 해주다보니

아주 친한 사람이 되었어 한다.


♰♧♰♧♰♧♰♧♰♧♰♧♰


세상 사람들은

성당에 다니는 사람은

다 거룩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신자가 잘못을 저질은 다든가

교회 안에서 비리를 발견하면

큰일 난 것같이 야단법석이다.

사실은 아닌데...(죄사함 받으려고 몰려온 병원인디)



우리는 신부님이나 수녀님이

거룩하고 완벽한

성인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 자식이요

내 오빠요 내 동생이다

긴긴밤

긴긴 나날들을

번민하고 고뇌하고 갈등하면서

하느님께 생을 봉헌한 사람들이다.


인간적으로 보이지 않은 미래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그들 마음속에 외로움을 아는가?


수백 수천의 교우들의

욕구를 감당하며 감당하기 벅찬..

그러나 표현조차 할 수 없는 많은 일 들

우리는 한번이라도

그들의 아픈 마음을

깊이 헤아려보았던가.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그들을  나무에 올려놓고

짐을 잔뜩 지워놓고

내 마음에 안든다고

마구 흔들어서야 되겠는가?


하느님이 얼마나 노심초사

안타갑게 바라보시며 키우시고

기름발라 세상에 내놓은

당신의 제자인데


내가 뮈라고

함부로 판단을 한단 말인가!


♰♧♰♧♰♧♰♧♰♧♰♧♰


이 세상 사람은

죽을 때 까지 기다려도

완벽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혼란한 이 세상의 삶 속에서

하느님은 우리의 슬기로움과

서로 공감하고 같이 보완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당신께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으실까.


천사는 부러워한다.

우리가 고통이 있어서


천사는 부러워한다.

사제가 주는 영성체를 할 수 있어서



58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