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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축일♬Nos Autem-mona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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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3-02-22 ㅣ No.980

 

축일: 2월 23일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폴리카르푸스,스미르나

St.Polycarp of Smyrna 156년경

 

사도 성 요한의 제자였던 성 폴리카르포는 스미르나(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 교회의 주교로서 정통교리의 열렬한 수호자로, 또한 마르치온과 발렌티니아노 이단의 격렬한 반대자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리스도의 품에서 쉬고있는 성요한.스위스.콘스탄츠의 마스터 하인리히

*사도 성 요한 축일:12월27일.게시판814번*

 

폴리카르포가 쓴 많은 편지들 가운데 필립비인들(마케도니아의 필립비교회)에게 보낸 편지 한 통만이 보존되어 있다.필립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마르치온을 "사탄의 맏이" 라고 부르며 그의 거짓 가르침을 반대하도록 역설하였습니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성인과는 친구로서 2세기 전반기 동안 그리스도 교회의 존경받는 지도자였다.성이냐시오는 순교하러 로마에 가는 도중에 스미르나의 폴리카르포를 방문했으며, 나중에 트로아스에서도 만났고 개인적인 편지도 썼다. 소아시아의 교회들은 폴리카르포의 영도력을 인정하고 초대교회의 문제인 부활 축일의 날짜를 논의하기 위해 교황 아니체토에게 파견하는 대표로 그를 선출하기도 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축일:10월17일.게시판702번*

 

그후 그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박해를 피하지 못해 체포되어 로마로 이송 된 후에 처형되엇습니다. 그는 2세기 크리스찬의 뛰어난 저술가들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했고, 순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했던 정열적인 신앙인으로 기억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그의 깊은 신앙심과 충성심은 두드러졌다. 그의 강한 힘 그 자체는 하느님께 대한 그의 신뢰에 있었는데 때로는 이 신뢰에 반대되는 것 같은 상황도 있었다. 이방인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종교를 적들로 여기는 정권 밑에서도 그는 자기 양떼를 돌보고 인도했다. 그는 착한 목자처럼 자기 양떼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쳤으며, 스미르나의 가혹한 박해에서 그들을 보호했다.

 

그는 죽기 전에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신뢰를 이렇게 요약했다."하느님 아버지… 나로 하여금 하루, 한 시간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셨으니 당신을 찬미하나이다."(순교록,14장)

 

"그러므로 이러한 행동을 굳게 지키고 주님의 표양을 따르시오 ’신앙으로 견고하여져 흔들리지 말 것이며 형제애로써 서로서로 사랑하고 진리 안에 일치하는 것입니다.’주님의 온유하심에 따라 서로 서로 도와 주며 아무도 경멸하지 마시오."(폴리카르포,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10장)

 

폴리카르포는 156년경 86세에 스미르나의 경기장에 모인 군중들 앞에 끌려 나와 산 채로 화형당하였다.

 

폴리카르포의 순교 행적은 아주 일찍부터 잘 보존되어 있었으므로 그리스도인다운 순교자적 죽음을 잘 알 수 있게 해 주었다.스미르나 교회의 이름으로 기록된 "폴리카르포의 순교" 는 목격증인의 글로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폴리는 "많은’ 카르푸스는 ’열매’라는 뜻이다.

 

체포되신 후 살려주겠다는 로마의 전집정관의 회유를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폴리순교 10,1).그리고는 여든여섯 해 동안 섬겨온 그분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제 생을 그분께 올려드리는 희생제물로 바쳐드릴 수 있었습니다."저를 이 날 이 시간에 합당하다고 여기셨으니 당신을 찬미합니다.오늘 저를 순교자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살진 희생제물로 당신 앞에 받아 주옵소서."(폴리순교14,2).라고 하셨다고한다.

 

 

성 뽈리까르보의 순교에 관한 스미르나 교회의 편지에서

(13,2-15,3: Funk 1, 297-299)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희생 제물

 

불태울 장작더미가 다 준비되었을 때 뽈리까르보는 그의 겉 옷을 벗고 허리띠를 헐겁게 했습니다. 그리고 신자들이 서로 먼저 그의 몸을 만져 보려 했기 때문에, 전에는 그렇게 해본 일이 없었지만, 자기 신발을 벗으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는 순교하기 전에도 자신의 선행 때문에 이처럼 신자들의 존경을 받은 것입니다.

 

그의 둘레에는 화형에 쓰일 물건들이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형 집행인들이 그에게 쇠못을 박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려 했을 때 뽈리까르보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로 두시오, 나에게 불을 견딜 힘을 주시는 분께서는 당신들이 못을 박지 않더라도 장작더미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것을 허락하실 것이오." 그래서 그들은 못박지는 않고 묶어 놓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하느님을 위해 마련된 번제물인 희생 제물로 바치려고 큰 양 무리에서 뽑은 가장 살진 한 마리의 숫양처럼 그는 양팔을 뒤로 젖힌 채 결박당했습니다. 이때 그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당신을 알게 된 사랑 하올 복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시여, 천사들과 대천사들 그리고 모든 피조물과 당신 면전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의인들의 하느님이시여,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이날과 이 시간에 제가 순교자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잔을 함께 나누고, 성령을 통하여 불사 불멸 안에서 육신과 영혼의 새 생명에로 다시 일어나도록 마련하셨나이다. 성실하시고 거짓 없으신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마련하시고 저에게 이미 보여 주셨으며 이제 이루어 주신 대로, 오늘 당신의 순교자들과 함께 살지고 마음에 드는 제물로서 저를 받아 주소서.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것 때문에 영원하신 천상의 대사제이신 당신의 사랑 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을 찬미하고 찬송하며 영광을 드리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과 더불어 당신께 이제와 미래에 영원토록 영광이 있으소서. 아멘."

 

그가 "아멘"이라고 말하며 기도를 마쳤을 때 사형 집행인들은 불을 붙혔습니다. 거센 불길이 타오를 때 우리는 한 기적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그 기적을 보는 것이 허락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불은 바람을 가득 담은 배의 돛처럼 불 가마의 모양을 띠고는 그 순교자 의 몸을 감싸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있는 몸은 타고 있는 육신처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구워지고 있는 빵이나 또는 용광로에서 제련되고 있는 금이나 은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치 유향 냄새나 어떤 귀한 향료같은 향기를 맡았습니다.

 

 

♬ Nos Autem- monastic chants-christdesert(Bene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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