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사순시기■학식은 거만하게 만들고, 사랑은 감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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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3-02-23 ㅣ No.982

    [눈물 흘리는 성 프란치스코 -그렉치오 성당]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곧 우리의 연약함이며,

    매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권고5)

     

     

     

    그 수련자가 한 은둔소에 기거하고 있을때 그 곳에 프란치스코가 들르게 되었다.

    그 수련자가 그분께 말하였다.

     

    사부님, 시편집을 한 권 가지게 되면 저에게 큰 위로가 되겠습니다.

    총장님이 저에게 허락하셨으나 저는 사부님의 허락을 얻고 싶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였다.

     

    ... 거룩한 순교자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 때문에 전투에서 죽음을 당하였다오.

    이제 그들의 고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만 사람들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기 원하는 이가 있구려.

     

    이 말씀에 대한 설명을 우리는 그분의 권고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인들은 공적을 이루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이야기하고 설교하면서, 우리가 영예와 영광을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말씀하곤 했다:

     

    학식은 거만하게 만들고, 사랑은 감화시킵니다.■(페루지아72)

     

     

     

    [눈물 흘리는 성 프란치스코 -그렉치오 성당]

     

    3월은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은총의 시기, 사랑의 시기인 사순시기에 하느님의 인간의 사랑에 대한 크나큰 사랑에 감동되어 우시는 성 프란치스코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줍니다.

     

    프란치스코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무척이나 사랑하신 그분의 사랑을 한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첼라노 제 2생애 196항). 첼라노는 또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

     

    그는 자기 눈앞에 어른거리는 듯 그리스도와 수난을 큰 소리로 외치고 슬퍼하며 울음을 그칠 날이 없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상처를 기억하느라 길거리를 한 숨으로 채웠고, 어떤 위로도 마다하였다.

    절친한 친구 하나를 만나 그에게 자기가 슬퍼하는 이유를 알리자, 이내 그의 친구도 비참한 마음이 들어 눈을 글썽였다.”(첼라노 2생애 11항).

     

     

     

    ♬ Salve Festa - monastic chants-christdesert(Bene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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