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지혜서7장14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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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somi] 쪽지 캡슐

2002-01-22 ㅣ No.9192

솔로몬도 인간이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언젠가는 죽을 사람이며

흙으로 빚어진 첫사람의 후손이다.

나는 어머니 뱃속에서 살을 받았고

한 남자의 씨와 잠자리의 쾌락을 통하여

열달 동안 어머니의 피 속에서 굳어졌다.

나도 태어나서는 남이 마시는 같은 공기를 마셨으며

모든 사람이 사는 땅에 떨어졌고

모든 갓난아기와 마찬가지로 울음으로 첫소리를 내었다.

나는 기저귀에 싸여서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났다.왕이라고 해서 유별나게 인생을 시작하지는 않는다.인생의 시작과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

솔로몬은 지혜를 존중하였다.

그래서 나는 기도를 올려서 지혜를 받았고

하느님께 간청하여 지혜의 정신을 얻었다.

나는 지혜를 홀과 왕좌보다 더 낫게 여겼고

지혜와 비교하면 재산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아무리 귀중한 보석이라고 지혜와 견줄 수 없었으며 온 세상의 금도 재혜에 비하면 한 줌의 모래에 불과하였고 은도 지혜에 비하면 진흙이나 마찬가지였다.나는 건강이나 아름다움보다 지혜를 더 사랑하였으며 햇빛보다 지혜를 더 좋아하였으니

지혜의 빛은 결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혜는 나에게 모든 좋은 것을 가져다 주었으며

지혜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재물이 있었다.

지혜가 가져다 주는 이 모든 재물은 나는 즐겼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지혜의 소산이었음을 미처 몰랐었다.나는 그것을 욕심을 채우려고 배우지 않았다.

이제 그것을 아낌없이 남에게 주겠다.

나는 지혜가 주는 재물을 하나도 감추지 않는다.

지혜는 모든 사람에게 한량없는 보물이며

지혜를 얻은 사람들은 지혜의 가르침을 받은 덕택으로

천거를 받아 하느님의 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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