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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주 [seraphim94] 쪽지 캡슐

2001-02-07 ㅣ No.2893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다른 본당 신자가 자기 본당마냥 이곳에 들러서는 이렇게 떠들어 댈 예정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이곳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셔서 작은 천사 수녀님이 계시게 되었군요.

민 효임 골롬바 수녀님 말입니다. 허허^^;

 

저는 하계동의 기둥 중고등부 교사회 교감입니다.

수녀님께서 부족한 교감과 교사들때문에 항상 고민해주시고, 옆에서 돌보아 주셔서 항상 부족한거 모르고 잘 지냈건만, 아쉽게도 1년만에 이곳으로 떠나셔서 많은 교사들과 청년들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함께 있을땐 모른다고 하잖아요?

정말로 이번주 평일회합때부터 교사실이 썰렁해질 것 같아 눈물이 앞을 막습니다.

 

효임 골롬바 수녀님께서는 교사들 위해서 말없이 도와주시구요...

항상 힘들때 말로써만이 아니라 이쁜 웃음으로 조용히 도와주신답니다.

교사들 밥먹으면 꼭 맛진 커피를 순수 타서 갖고 오셨었는데...

보좌 신부님은 교사들이 수녀님께 시켰다고 혼내셨지만, 저희들은 수녀님의 맛진 커피도 좋았을 뿐더러, 수녀님이 행복해하시는 웃음이 가득한 커피를 먹고 싶었기 때문이 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커피도 못 먹고 자판기 커피로 먹어야만 하네요...ㅜ.ㅜ

 

또 더운 여름에 캠프 준비할때면 차가운 커피를 직접 준비해오셔서 저희 교사들과 항상 함께 주셨답니다.

연합회 교육을 못 참여했을때 손수 교리도 가르쳐주셨답니다.

남들이 하기 싫은 일, 힘든 일은 항상 말없이 해버리셔서 가끔은 모르고 지나칠 때도 많았답니다.

 

캠프때 날씨가 안좋을까봐서 교사들이 구일기도 할때면 항상 오후에 성당에 가셔서 저희들 기도를 해주셨고, 그 덕분에 작년 캠프 날씨는 환상적이었답니다.

 

말없이 도움을 주시는 아기 예수님의 모습...

말 그대로 효임 골롬바 수녀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이곳 본당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서...기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녀님 정말 좋은 분이십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계동에서 수녀님 사랑만 받기만 했던 욕심장이 세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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