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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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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아 [agatha2279] 쪽지 캡슐

2003-05-07 ㅣ No.3675

 

  

   아름다움에 대하여

 

 

  눈의 아름다움은 잘 쌓이는데 있고

 

  구름의 아름다움은 머물지 않는데 있으며

 

  달의 아름다움은 둥글었다 이지러졌다 하는데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을까

 

 

  소리없이 쌓이는

 

  희디 흰 눈의 고요와 침묵을 닮아

 

  항상 내면을 환하게 밝히며

 

  하늘에 둥둥 떠가는 구름을 닮아

 

  삶의 애증과 집착을 벗어, 존재의 가벼움을 누리며

 

  차고 이우는 달을 닮아

 

  채움과 비움이 자유자재한 영혼으로

 

  사는데 있지 않으랴!

 

 

                   ’부드러움의 힘’ 중에서    -고진하 에세이-

 

 

 

  

   #은총처럼 퍼부어대는 하늘의 빗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지나간 상념에 젖어 봅니다.

 

    한 때 ’최강’만을 지향하며, 앞만 보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채워지지 않던 타는 목마름과 타오르는 갈망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던지

 

    그 때 누군가 이런 얘기를 들려 주었지요.

 

    한 말의 쓸개보다 한 방울의 꿀이 파리를 잡는데 유용하듯이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고........

 

    여자가 부드러워야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그리고 이내 엇갈려버린 길들

 

    이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고.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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