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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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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 [kdae64] 쪽지 캡슐

2003-10-10 ㅣ No.3487

      [그 때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중에서

 

 

  거래처 사람을 접대하기 위해, 혹은 직장 동료들과 그리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

 

과 술자리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연속해서 거의 매일, 혹은 일주일에 2일

 

이상 술자리를 갖습니다. 한 달, 1년 혹은 몇 년 동안 술을 입에 대보지 않으신 적이 있으신지

 

요? “나는 술을 조절할 수 있어. 나는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술을 안마실 수 있어. 나는

 

술 끊을 수 있어.”

 

   정말 그런가요? 누구나 “나는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어!”라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나의 직장

 

과 사회생활에서 ‘과연 나는 술 없이 한 달, 1년, 혹은 몇 년을 살아온 적이 있는지’ 자문해 봅니

 

다.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애사에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 기타

 

등등 술을 마시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또는 십 년 이상 술자리를

 

매개로한 인간관계를 맺다보니 이제는 술 없는 사회생활은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알콜에 과도하게 노출된 결과 이제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술도 한 잔

 

못 먹어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 라고 합니다.

 

  정말 술이 없으면 거래처가 다 끊어지고, 인간관계가 망가지게 되고 삶이 메말라질까요?  

 

“술에 따라 가는 길은 부모님의 생명을 짧게 하고, 술을 따라 가는 길은 아내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술을 따라 가는 길은 자녀들을 두려움으로 몰아넣어 가정에는 기쁨과 평화가 사라지고

 

고통과 눈물만이 춤추는 쑥대밭에 이르네.”

 

 

                                                                                                 - 허근 신부(알코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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