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루가 23,26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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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신 [catarena] 쪽지 캡슐

2000-11-30 ㅣ No.4052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26.     그들은 예수를 끌고 나가다가 시골에서 성안으로

        들어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붙들어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27.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뒤따랐는데 그 중에는 예수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28.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 보시며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29.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빨려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할 때가 이제 올 것이다.

 

30.     그 때 사람들은 산을 보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할 것이며,

        언덕을 보고’우리를 가리워 달라’할 것이다.

 

31.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마른 나무야 오죽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 가고 있었다.

 

33.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고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형에 처하여 좌우편에 한 사람씩

        세워 놓았다.

 

34.     예수께서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기원하셨다. 예수를

        십자가에 복밖은 자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35.     사람들이 곁에 서서 처다보고 있는 동안 그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보고 "이 사람이 남들을 살렸으니 정말 하느님께서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어디 자기도 살려 보라지!"하며 조롱하였다.

 

36.     군인들도 또한 예수를 희롱하면서 가까이 가서 신 포도주를 권하고

 

37.     "네가 유다인의 왕이라면 자신이나 살려 보아라"하며 빈정 거렸다.

 

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다인의 왕’이라는 죄목이 적혀 있었다.

 

39.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 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41.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하고 꾸짓고는

 

42.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43.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숨을 거두신 예수

 

44.    낮 열 두시 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어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태양마저 빛을 잃었던 것이다. 그 때 성전 휘장

    한 가운데가 찢어지며 두 폭으로 갈라졌다.

 

46. 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하시고는 숨을 거두셨다.

 

47.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 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이야

       말로 죄없는 사람 이었구나!" 하고 말하였다.

 

48.    구경을 하러 나왔던 군중도 이 모든 광경을 보고는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 갔다.

 

49.    예수의 친지들과 갈릴레아에서부터 예수를 따라 다니던 여자들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

 

       무덤에 묻히신 예수

 

50.    의회 의원 중에 요셉 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올바르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였다.

 

51.    그는 예수를 죽이려던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찬동을 한 일이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동네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던 사람이였다.

 

52.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여 승낙을 받고

       

53.    그 시체를 내려다가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이였다.

 

54.    그 날은 명절 준비일 이였고 시간은 이미 안식일에 접어 들고 있었다.

 

55.    갈릴레아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도 그 곳까지 따라 가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어떻게 모시는지 눈여겨 보아 두었다.

 

56.    그리고 집에 돌아 가 향로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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