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루가 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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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12-01 ㅣ No.4061

제  24  장

 

< 부활하신 예수 >

 

1.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대로 쉬었다. 안식일 다음날 아직 동이 채 트기 전에 그 여자들은 준비해 두었던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2. 그들이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은 이미 굴러나 있었다.

3. 그래서 그들은 무덤 안으로 들어 가 보았으나 주 예수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4. 그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때에 눈부신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나타났다.

5. 여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여자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이 전에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무어라고 말씀하셨느냐?

7.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죄인들의 손에 넘어 가 십자가에 처형되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하고 말해 주었다.

8. 이 말을 듣고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9. 무덤에서 발길을 돌려 열한 제자와 그 밖의 여러 사람들에게 와서 이 모든 일을 알려 주었다.

10. 그 여자들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안나와 또 야고보와 그들과 함께 이 모든 일을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11. 그러나 사도들은 여자들의 이야기가 부질없는 헛소리려니 하고 믿지 않았다.

12. 그러나 베드로는 벌떡 일어나 무덤에 달려 가서 몸을 굽혀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랬더니 수의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그는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

 

13. 바로 그 날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엠마로라는 동네로 걸어 가면서

14. 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

15.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 가서 나란히 걸어 가셨다.

16.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워져서 그 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인채 걸음을 멈추었다.

18. 그리고 글레오파라는사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으로서 요새 며칠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다니, 그런 사람이 당신 말고 어디 또 있겠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께서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일이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 하신 일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이신 예언자였습니다.

20. 그런데 대사제들과 우리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관헌에게 넘겨 사형선고를 받아 십자가형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처형을 당하셨고, 더구나 그 일이 있은 지도 벌써 사흘째나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인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을 찾아 가 보았더니

23. 그분의 시체가 없어졌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사들이 나타나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 주더라는 것이었습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으나 과연 그 여자들의 말대로 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

25. 그 때에 예수께서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26. 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

27. 하시며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 가던 동네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이 보이자

29. 그들은 "이제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 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집으로 들어 가셨다.

30.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31.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 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32. 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 하고 서로 말하였다.

33. 그들은 곧 그 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가 보았더니 거기에  열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34. 주께서 확실히 다시 살아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35. 그 두사람도 길에서 당한 일과 빵을 떼어 주실 때에야 비로소 그 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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